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첫 도입
2시간 사전교육 의무 이수
▲ 코스피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 21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거래가 허용되면서 관련 상품이 내달 대거 출시될 전망이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을 허용하는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이 이날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일정 요건을 충족한 국내 우량주를 기초로 하는 레버리지 ETF 상장이 가능해졌다.
적용 대상은 평균 시가총액 비중 10% 이상, 평균 거래대금 비중 5% 이상인 종목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대표적으로 포함됐다.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KB자산운용 등 주요 운용사들은 두 종목을 기초로 한 레버리지 ETF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신한자산운용과 한화자산운용 등도 시장 진입을 검토 중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각각 5∼6종씩, 총 10여종의 레버리지 ETF가 내달 상장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운용사들이 잇따라 상품 출시를 서두르는 것은 투자 수요가 충분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단일 종목을 기초로 한 ETF가 제한됐지만, 미국과 홍콩 등 해외 시장에서는 이미 관련 상품이 거래되고 있어 투자 수요를 국내에서 흡수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다만 수익률 하락 시 2배 수익을 추구하는 인버스 ETF 출시에는 신중한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기업 성장성에 투자하는 레버리지 상품에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구조가 단순해 상품 간 차별화가 쉽지 않은 만큼, 향후 시장에서는 운용사의 인지도와 유동성 공급 능력, 괴리율 관리 등이 경쟁력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금융당국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매매하기 위해 총 2시간의 사전교육을 의무 이수하도록 했다.
현재 국내 및 해외상장 레버리지 ETF·ETN에 투자하는 경우 사전교육 1시간을 이수해야 하는데 이에 더해 추가적인 심화교육 1시간을 받도록 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