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2026 용인 사이버 과학축제’ 삼성전자 부스에 지역 주민들이 방문한 모습. 삼성전자는 이번 축제 기간 홍보 부스를 통해 용인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 산단 추진 계획과 미래 비전을 시민들에게 공개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3~4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용인 사이버 과학축제’에 참가해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의 미래 모습과 에너지·수자원 관리 방안 등을 지역 주민들에게 소개했다고 4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용인 국가산업단지와 지역사회의 연계성을 알리기 위해 전시 부스를 지난해 2개에서 올해 4개로 확대했다. 용인 국가산단 청사진과 지속가능한 수자원 관리 등을 주제로 전시를 구성해 시민들이 반도체 클러스터가 가져올 지역의 변화를 미리 체감할 수 있게 했다.
삼성전자는 용인 국가산단에 단계적으로 약 36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산단에는 삼성전자 외에도 70여개 소재·부품·장비 및 팹리스 기업이 입주할 전망이며, 이를 통해 약 160만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예상된다. 아울러 산단이 본격 가동되면 교통·주거·문화·상업 시설 등 생활 인프라가 대거 확충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26 용인 사이버 과학축제’에 마련된 삼성전자 부스에서 지역 청소년들이 반도체 용수 재이용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전시에서는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물 사용량을 최소화하고 재활용 비중을 높이기 위한 방안들도 제시됐다. 삼성전자는 현재 기후부,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공공하수처리시설 방류수를 고도 정화한 뒤 반도체 사업장의 공업용수로 재이용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인근 지역의 하수 처리수도 대규모로 재이용한다. 하루 기준 재이용량은 화성시 12만t, 오산시 12만t, 수원시 21만t 규모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사업장 내에서 제조공정 최적화를 통해 물 사용량을 줄이고, 공정에서 사용한 용수는 냉각탑과 대기오염물질 저감장치 등에 재활용한다는 설명이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쉽고 재미있게 반도체 관련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반도체 사업장 인근 수생태계 복원을 상징하는 수달 캐릭터 ‘달수’ 포토존과 퀴즈 이벤트가 인기를 끌었다.
삼성전자는 용인 산단 내 첫 번째 팹 가동 목표 시점을 2030년 하반기에서 2029년 10월로 1년가량 앞당긴 상태다.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에 맞춰 생산 시설을 적기에 확충하겠다는 의지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또한 지난달 30일 당초 계획보다 일정을 2개월 당겨 용인 국가산단 1공구 조성공사의 사업자 선정을 완료했다. LH는 삼성전자가 2028년 첫 팹 착공을 시작할 수 있도록 첨단 공법을 도입하는 등 공사를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박선영 기자 pom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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