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측 "경쟁사 수준 보상 보장"…노조는 '상한선 폐지' 고수
총파업 구호 외치는 삼성전자 노조. (사진=연합뉴스)
[딜라이트닷넷=장영일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DS) 부문의 성과급 상한선을 사실상 허무는 파격적인 보상안을 제시했으나, 노조 측의 교섭 중단 선언으로 노사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사측은 매출과 영업이익 국내 1위 달성 시 기존 초과이익성과급(OPI) 상한선인 50%를 초과하는 '특별 포상' 지급을 노조에 제안했다.
사측의 안은 메모리사업부가 업계 1위를 탈성할 경우 경쟁사 동등 수준 이상의 지급률을 보장하고, 적자가 예상되는 시스템LSI 및 파운드리 사업부에도 경영 개선 시 최대 75%의 성과급을 지급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임금 인상률 6.2% ▲최대 5억원 규모의 주거안정 지원 ▲자녀 출산경조금 최대 5배 상향 등 역대급 복지 패키지도 함께 내놨다.
그러나 노조는 일시적인 특별 포상이 아닌, 성과급 상한선 자체를 영구적으로 폐지하는 제도화를 요구하며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는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하는 새로운 배분 방식을 고수하고 있으나, 사측은 이 방식이 적용될 경우 일부 사업부의 성과급이 급감(47%→11%)하는 부작용이 있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제도 개선에 대해서는 추후 충분한 논의를 거치되, 우선은 특별 포상 형태로 실질적인 보상을 실시하자고 제안한 상태다.
현재 노조는 지방노동위원회의 판단을 받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으며, 조합원 수가 7만명을 돌파하는 등 세를 불리고 있어 파업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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