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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삼성전자, 생산성 1/4에도 SK하이닉스와 동등 요구 ‘난감’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SK하이닉스와 동일한 성과급 상한 철폐와 영업이익 연동 보상체계를 요구하고 있지만, 직원 생산성은 SK하이닉스에 크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세일보가 2025년 사업보고서와 공시...

삼성전자, 생산성 1/4에도 SK하이닉스와 동등 요구 ‘난감’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SK하이닉스와 동일한 성과급 상한 철폐와 영업이익 연동 보상체계를 요구하고 있지만, 직원 생산성은 SK하이닉스에 크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세일보가 2025년 사업보고서와 공시 자료를 바탕으로 추산한 결과, 삼성전자 DS부문의 1인당 영업이익은 3억1800만원 수준인 반면 SK하이닉스는 13억6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 DS부문 직원 1명이 평균적으로 창출한 영업이익이 SK하이닉스 직원 약 4분의 1 수준에 그친 셈이다.

1인당 매출도 차이를 보였다. 삼성전자 DS부문은 16억6700만원, SK하이닉스는 28억1200만원으로 매출과 이익 모두에서 삼성전자가 더 낮은 생산성을 기록했다.

이같은 격차는 업황 회복 과정에서 더 뚜렷해졌다. 2023년에는 메모리 업황 침체 여파로 두 회사 모두 적자를 기록했지만 이후 흐름은 달랐다. 삼성전자 DS부문의 1인당 영업이익은 2024년 1억9200만원에서 2025년 3억1800만원으로 늘어난 반면, SK하이닉스는 같은 기간 7억2500만원에서 13억6600만원으로 확대됐다.

인력 증가 속도에서도 차이가 나타난다.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삼성전자 DS부문 인력은 6만3902명에서 7만8064명으로 약 22% 늘었다. SK하이닉스는 3만135명에서 3만4549명으로 약 14%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인력 증가 폭은 삼성전자가 더 컸지만 1인당 생산성 개선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다. 인력 확대에도 불구하고 직원 1명당 창출 성과에서는 SK하이닉스가 더 높은 효율을 보였다.

급여 비교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2025년 기준 평균 급여는 삼성전자 약 1억5800만원, SK하이닉스 약 1억8500만원이다. 다만 삼성전자의 DS·DX(가전·스마트폰)·SDC(디스플레이)·하만(Harman) 등을 포함한 전사 평균으로, DS부문만의 평균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조세일보는 DS부문 실제 급여 산정을 위해 별도 자료를 요청했지만, 삼성전자는 별도의 자료는 제공할 수 없다고 밝혔다.

결국 핵심은 단순한 급여 수준이 아니라 이익 창출 구조다. 성과급 체계는 회사의 이익 규모와 직원 1명당 창출 성과에 연동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 같은 점을 고려하면 삼성전자 DS 부문 1인당 생산성이 SK하이닉스보다 크게 낮은 상황에서 노조의 보상체계 요구도 단순 비교가 아니라 생산성과 실적 구조를 함께 따져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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