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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삼성전자, 메타·테슬라 턱밑까지 왔다…하이닉스도 글로벌 시총 '14위'

국내 증시를 이끄는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몸값이 글로벌 증시에서도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시가총액 순위 10위권 진입을 눈앞에 둔 가운데, SK하이닉스 역시 미국 대표 반도체·제약 기업들을 제치며 글로벌 시총 14위까지 올라섰다.

삼성전자, 메타·테슬라 턱밑까지 왔다…하이닉스도 글로벌 시총 '14위'

삼성전자는 글로벌 시가총액 순위 10위권 진입을 눈앞에 둔 가운데, SK하이닉스 역시 미국 대표 반도체·제약 기업들을 제치며 글로벌 시총 14위까지 올라섰다. (이미지=챗GPT)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국내 증시를 이끄는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몸값이 글로벌 증시에서도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시가총액 순위 10위권 진입을 눈앞에 둔 가운데, SK하이닉스 역시 미국 대표 반도체·제약 기업들을 제치며 글로벌 시총 14위까지 올라섰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장중 코스피 지수는 7892.68까지 치솟으며 사상 처음으로 7800선을 돌파했다. 지난 6일 처음으로 7000선을 넘어선 이후 단 3거래일 만에 900포인트 가까이 급등한 셈이다. 이날 장중 고점 기준 코스피 8000선과의 격차 역시 1.36%차까지 좁혀졌다.

올해 들어 국내 증시 상승 속도는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 1월 22일 사상 처음으로 장중 5000선을 돌파한 뒤 약 한 달 만인 2월 25일 6000선을 넘어섰다. 이후 중동 전쟁과 국제유가 급등, 원·달러 환율 변동성 확대 등 대외 변수에도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지난 6일 7000선을 돌파했다. 5월에는 반도체 슈퍼랠리가 본격화되며 7000에서 7800까지 단 3거래일 만에 도달하는 초가속 흐름을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증가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투자 경쟁이 국내 반도체주 강세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외국인 투자자 자금 역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대거 유입되는 분위기다.

코스피가 개장 직후 7840선을 넘어서며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한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스1)

국내 증시 덩치도 사상 최대 수준으로 커졌다. 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8분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은 각각 6447조원, 674조원으로 합산 7121조원을 기록했다. 국내 증시 시가총액이 7000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27일 6000조원을 돌파한 이후 불과 8거래일 만에 1100조원이 추가된 셈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글로벌 시총 순위 상승은 국내 증시 분위기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으로 평가된다.

글로벌 기업 시가총액 집계 사이트 컴퍼니즈마켓캡에 따르면 현재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1조2710억달러로 글로벌 11위 수준이다. 이미 월마트와 브로드컴 등을 넘어선 가운데, 글로벌 빅테크 기업 메타(1조5470억달러)를 바짝 추격 중이다. 미국 '매그니피센트7' 종목 가운데 하나인 테슬라(1조6080억달러)와의 격차 역시 빠르게 좁혀지면서 '글로벌 시총 톱10' 진입에 대한 기대도 부풀고 있다.

SK하이닉스 상승세 역시 가파르다.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은 현재 9090억달러 수준으로 글로벌 14위까지 올라섰다. 이는 미국 반도체 기업 AMD(7422억달러)는 물론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8458억달러)를 웃도는 규모다.

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기업 순위. (출처=컴퍼니즈마켓캡)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 역시 삼성전자에 이어 국내 기업 가운데 두 번째로 '1조달러 클럽' 가입 가능성이 거론된다. 현재 바로 위 순위인 버크셔 해서웨이의 시가총액은 1조260억달러 수준이다.

증권가의 눈높이 역시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AI 메모리 시장 점유율 확대가 핵심 동력"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8배 급증한 84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 역시 삼성전자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이 100조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6만원에서 3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그는 "HBM4와 기업용 SSD 시장 점유율 상승, 파운드리 수익성 개선이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SK하이닉스에 대해서도 낙관론이 이어졌다. 박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70조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30만원에서 190만원으로 상향했다. 이어 "일부 HBM 라인을 LPDDR5로 전환하고 범용 메모리 판매 비중을 높이며 전사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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