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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삼성전자 노조 상대 가처분 신청.."반도체 공장 점거 막아달라"

포쓰저널 송신용 기자 2026년 3월 8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앞에서 열린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총파업 결의대회에서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 삼성전자가 사내 노동조합의 핵심 시설...

삼성전자 노조 상대 가처분 신청.."반도체 공장 점거 막아달라"

초기업노조 5월21일 총파업 예고..."폭행·협박 의도 없다"

2026년 3월 8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앞에서 열린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총파업 결의대회에서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

삼성전자가 사내 노동조합의 핵심 시설 점거와 협박을 통한 쟁의행위 강요 등을 막아달라며 법원에  가처분을 신청했다.

16일 삼성전자는 수원지방법원에 '위법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핵심 시설에 대한 점거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해 경영상 손실을 최소화하려는 대응으로 해석된다.

사측은 헌법이 보장한 노동조합의 쟁의행위 자체를 막기 위한 조치가 아니라, 법률상 엄격히 금지된 행위를 예방하고 회사 운영에 중대한 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번 가처분을 신청했다는 입장이다.

노동조합및노동관계조정법은 안전보호시설의 정상 운영을 저해하는 행위와 장비 손상 및 원료·제품 변질을 막기 위한 작업 중단, 생산라인 등 사업장 주요 시설 점거, 협박을 통한 쟁의행위 참여 강요 등을 금지하고 있다.

사측은 총파업 국면에서 이런 불법행위가 현실화할 경우 단순한 생산 차질을 넘어 대형 안전사고와 인명 피해 우려가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장비 훼손, 원료 폐기, 제품 손실은 물론 글로벌 반도체 공급에도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삼성전자 구성원 과반이 가입한 초기업노조는 23일 대규모 궐기대회에 이어 5월 21일부터 18일간 평택사무실을 점거하는 방식의 총파업을 진행하겠다고 예고했다.

노조는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백업과 복구에 한 달 이상이 걸릴 수 있다며, 회사에 상당한 손실을 줄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업계도 점거 행위가 실제 생산 차질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반도체 제조 공정은 한번 멈추면 재가동 과정이 복잡하고, 품질을 다시 확보하기 위한 절차도 길다. 이 때문에 생산이 중단되면 공정에 투입된 웨이퍼를 폐기해야 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글로벌 반도체 공급 사정이 여전히 빡빡한 상황에서 생산 차질이 현실화할 경우 고객사 대응과 물량 확보에도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030년까지 글로벌 반도체 웨이퍼 공급 부족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생산 차질은 단일 사업장 문제를 넘어 공급망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뒤따른다.

노조는 17일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과반 노조 지위 확보를 공식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노사 협상 경과와 총파업 계획 등 향후 대응 방향이 함께 언급될 예정이다.

노조 관계자는 "폭행·협박 등에 관한 가처분 신청이다. 그럴 생각 없다고 분명히 전달했다고 알고 있다"고 했다.

사측은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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