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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삼성전자 노조, '교섭-투쟁' 투트랙 전략으로 전환.. 파업까지 카운트다...

인더스트리뉴스 문기수 기자 파업 위기를 맞은 삼성전자가 다급하게 교섭을 제안하며 생산 차질을 막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노조는 교섭과 파업 등 투쟁 준비를 모두 함께한다는 전략을 취하며 경영진을 몰아세우고...

삼성전자 노조, '교섭-투쟁' 투트랙 전략으로 전환.. 파업까지 카운트다...

25일 평택경차서를 방문한 최승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 지부장(왼쪽)이 4월23일 투쟁결의대회 집회신고서를 제출하고 있다./사진=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인더스트리뉴스 문기수 기자] 파업 위기를 맞은 삼성전자가 다급하게 교섭을 제안하며 생산 차질을 막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노조는 교섭과 파업 등 투쟁 준비를 모두 함께한다는 전략을 취하며 경영진을 몰아세우고 있다.

26일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는 전영현 부회장의 제안에 따라 26~27일 이틀에 걸쳐 집중교섭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공동투쟁본부는 이날 화성 푸르미르 호텔에서 오전 10시부터 집중교섭에 돌입했다. 당초 예정 시간은 오후 3시까지였지만 오후 4시 40분 이후에도 여전히 교섭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투쟁본부는 성과급 투명화 및 상한 폐지가 전제된 상태에서 논의에 돌입했으며, DX부문과의 정서를 고려한 안건도 필요하다는 입장을 사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투쟁본부는 집중교섭과 별개로 4월 23일 평택 결의대회와 5월 23일 총파업을 위한 준비 역시 멈추지 않는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사측과 대화는 계속하면서도 투쟁 계획은 수정하지 않는 방식으로 사측에게 압박을 가한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평택 결의대회를 진행하기 위해 투쟁본부 집행부는 25일 평택경찰서를 방문해 집회 신고서를 제출했다.

집행부가 제출한 신고서에 따르면 참가 인원은 최소 1만5000명, 최대 3만명 수준이다.

집회 장소는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 사무 3동 앞 도로인 고덕동 1742로 적시됐다. 투쟁본부의 예고처럼 1만 5000명이 모인다면 도로는 가득 채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파업까지 약 2달이라는 시간이 남게 된 상황에서 삼성전자 사측은 최대한 파업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파업을 막기 위해 총력전에 나선 이유는 최대 3만 명이 참여하는 파업이 5월 23일부터 시작된다면 최대 10조 원의 피해를 입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공동투쟁본부의 주축이라고 할 수 있는 초기업노조 삼성전자 지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의 대부분이 반도체 사업 부문 소속 직원으로 구성됐기 때문에 이 같은 예측은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다.

26일 기준 공동투쟁본부 소속 조합원은 8만 9000명가량으로 이 중 80%에 해당하는 약 7만명은 DS부문 소속으로 알려졌다.

공동투쟁본부가 파업의 거점을 평택으로 삼은 것 역시 반도체 생산에 타격을 주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통상적으로 반도체 생산 공장인 팹(FAB)에 근무하는 직원은 교대 근무를 하는데, 특정 시간대에 근무하던 직원들이 파업에 참여하게 되면 가동률이 급감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초유의 파업 위기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사측이 노조의 요구를 맞춰 줄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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