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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삼성전자 노조 5월 총파업 현실화되나...쟁의행의 93.1% 가결

반도체 사업을 맡은 DS(디바이스솔루션) 사업부는 영업이익 100조원 달성 시 OPI 100% 추가 지급 등 특별 포상안도 제안했다. 그러나 노조는 OPI 지급에 있어 사업부 간 차등 적용 가능성을 열어두고 기본급 인상 요구를...

삼성전자 노조 5월 총파업 현실화되나...쟁의행의 93.1% 가결

참여 인원 6만6000여명 중 6만1000여명 찬성

오는 4월 23일 집회 시작으로 단계적 투쟁 예고

총파업 현실화 될 경우 창사 이래 2번째

지난 2024년 7월 22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세미콘 스포렉스에서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조합원들이 총파업 승리 궐기대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

[중앙이코노미뉴스 엄현식]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높은 찬성률로 쟁의권을 확보하며 5월 총파업에 돌입할 가능성이 커졌다. 노사 간 임금·성과급 협상이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갈등이 장기화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 노조 공동투쟁본부는 지난 9일부터 실시한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93.1% 찬성률로 쟁의권 확보를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투표에는 약 9만 명의 조합원 가운데 6만6000여 명이 참여해 73.5%의 투표율을 기록했으며, 이 중 6만1000여 명이 파업에 찬성했다.

이번 투표에는 삼성전자 최대 규모 노조인 삼성전자지부를 비롯해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삼성전자노조동행 등 3개 노조가 참여했다. 앞서 중앙노동위원회가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린 데 이어, 이번 투표로 노조는 법적 쟁의권을 확보하게 됐다.

노조는 오는 4월 23일 집회를 시작으로 5월 총파업까지 이어지는 단계적 투쟁에 나설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협상 결렬 후 공개한 세부 내용에 따르면 노조의 성과급 제도 투명화 요구에 따라 OPI(초과이익성과급) 재원을 EVA(경제적부가가치) 20% 또는 영업이익 10% 중 선택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임금 인상률 6.2%, 자사주 20주 지급, 직급별 샐러리캡 상향, 장기 근속 휴가 확대 등 다양한 급여 및 복리후생 개선안을 내놨다.

반도체 사업을 맡은 DS(디바이스솔루션) 사업부는 영업이익 100조원 달성 시 OPI 100% 추가 지급 등 특별 포상안도 제안했다.

그러나 노조는 OPI 지급에 있어 사업부 간 차등 적용 가능성을 열어두고 기본급 인상 요구를 하향하면서도 OPI 상한 폐지 요구는 포기하지 않았다.

이에 사측은 상한 폐지 시 OPI 초과 달성이 어려운 다수 사업부는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 있다는 이유로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해 말부터 약 3개월간 임금 교섭을 진행해 왔으나, 지난달 노조가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을 신청하면서 갈등이 격화됐다. 이후 조정이 중단되면서 노조는 공동교섭단을 공동투쟁본부로 전환하고 쟁의 절차에 돌입했다.

이번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삼성전자에서의 파업은 2024년 이후 약 2년 만이며, 1969년 창사 이래 두 번째 사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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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총파업

엄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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