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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삼성전자 노사, '성과급 상한 폐지' 놓고 강대강 대치…4ㆍ23집회에 평택...

인더스트리뉴스 문기수 기자 삼성전자 노사가 성과급 상한 폐지를 놓고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 사업장이 밀집된 평택 캠퍼스 업무가 4월23일 노동조합의 투쟁 집회로 인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삼성전자 노사, '성과급 상한 폐지' 놓고 강대강 대치…4ㆍ23집회에 평택...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사진=삼성전자

[인더스트리뉴스 문기수 기자] 삼성전자 노사가 성과급 상한 폐지를 놓고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 사업장이 밀집된 평택 캠퍼스 업무가 4월23일 노동조합의 투쟁 집회로 인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조 공동투쟁본부는 30일 삼성전자에 '4월 23일 평택 캠퍼스 앞에서 대규모 집회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 평택 사업장 내 관련 공사 및 작업을 전면 중단해 주시길 요청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공동투쟁본부는 4월 23일 오전 6시부터 평택 캠퍼스 사무복합동과 사무3동 사이 전 차선 도로를 집회 목적으로 점유할 예정이기 때문에, 평택 사업장 인근 물류·수송 등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공동투쟁본부가 점거할 도로는 왕복 8차선이기 때문에 직원들이 출퇴근하는 데 차질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삼성전자 측은 우회도로를 사용하면 직원들의 출퇴근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동투쟁본부에 따르면 이날까지 평택에서 진행되는 집회에 참석하겠다고 의사를 밝힌 인원은 2만 4327명에 달한다. 공동투쟁본부 소속 조합원 7만 명 가운데 34.7%에 해당한다. 노조 측은 집회가 23일이나 남은 만큼 집회 참석 인원이 3만명을 훌쩍 넘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 직원의 30%에 가까운 인원들이 참석하게 되면, 일상 업무에도 차질이 생길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현재까지 공동투쟁본부의 협조 공문에 회신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성과급 상한 폐지 놓고 대치 지속돼…

삼성전자 "올해 최고 대우" vs 노조 "제도화 약속해라"

4월 23일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에서 창립 이래 최대 규모 집회가 예고된 가운데, 양측은 성과급 상한 폐지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26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 집중 교섭에서 삼성전자 측은 공동투쟁본부에 2026년 매출·영업이익 1위를 달성할 시 업계 최고 대우에 해당하는 성과급 지급을 약속했다.

삼성전자는 사업부별로 △메모리 사업부의 경우 '다' 등급 직원 기준으로 경쟁사 동등 수준 이상의 성과급 지급률을 △올해 적자가 예상되는 시스템 LSI 및 파운드리 사업부는 경영 성과 개선 시 OPI 50% 외에 추가로 25%를 지급해 최대 75%의 성과급을 지급하겠다고 제시했다.

OPI는 소속 사업부 실적이 연초에 세운 목표를 넘었을 때 초과 이익의 20% 한도 내에서 개인 연봉의 최대 50%까지 매년 한 차례 지급하는 대표적인 성과급 제도다.

이에 대해 공동투쟁본부는 사측의 제안이 '2026년에 한정된 일회성 제안'에 불과하다며 반발했다.

공동투쟁본부는 '성과급 상한 폐지'가 전제되지 않고는 더 이상의 대화가 무의미하다며 사측의 제안을 거부했다.

공동투쟁본부를 이끌고 있는 최승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 지부 위원장은 31일 입장문을 통해 "성과급 제도 투명화·상한 폐지 제도화 없이는 교섭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또한, 사측 교섭위원 전원 교체와 경영진의 책임 있는 사과 등을 언급하며 이 같은 조건이 반영되지 않는다면 더 이상의 교섭은 무의미하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4월 23일 평택 사업장 집회를 통해 우리의 요구를 알릴 것"이라며 "경영진이 책임 있는 태도로 교섭에 나서지 않는다면 5월 총파업으로 끝까지 싸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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