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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삼성전자, '경쟁사 이상' 보상 제안 불구 노조 '교섭 중단' 비판 봇물.....

어렵게 회복한 반도체 경쟁력도 다시 떨어질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라며 "노조의 결정은 삼성전자뿐 아니라 국내...

삼성전자, '경쟁사 이상' 보상 제안 불구 노조 '교섭 중단' 비판 봇물.....

삼성전자, 특별 포상 도입 사실상 성과급 상한 폐지

노조, 제도 변경 고수...전체 사업부 혜택 확대 외면 비판

삼성전자 노조는 29일 쟁의행위 참여 독려 게시물을 올렸다/사진=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 홈페이지

삼성전자 노사 협상이 다시 중단됐다. 회사는 초과이익성과급(OPI) 상한을 초과하는 특별 포상을 제안했다. 노동조합은 거부했다. 노조는 OPI 상한 폐지를 고수했다. 삼성전자 노조 파업 우려가 커졌다. 노조가 특정 사업부에 유리한 입장을 굽히지 않음에 따라 삼성전자 조직 전체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걱정도 높아졌다. 어렵게 회복한 반도체 경쟁력도 다시 떨어질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사내에 '2026년 임금협상 교섭 과정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성과급 상한을 초과하는 특별 포상을 허용하는 방안을 포함 국내 업계 1위 달성 시 경쟁사를 상회하는 보상을 약속했다"라며 "영업이익의 10% 이상을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겠다"라고 제안했다.

또 "시스템LSI사업부와 파운드리사업부에도 최대 75% 성과급을 제안하는 등 사업부 간 형평성을 고려한 보상 체계를 함께 마련했다"라며 "임금 인상률은 6.2%로 최근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부연했다.

삼성전자, 영업익 10% 이상 성과급 재원 활용...시스템LSI·파운드리사업부 보상 제시

아울러 ▲주택자금 지원 등 주거 안정 대책 ▲출산 지원 확대 등 복지 혜택도 추가했다.

이번 삼성전자의 제시안은 임직원 생애주기를 고려한 종합 보상 패키지라는 평가다. 실질적 보상 규모를 확대했다. 성과에 따른 추가 보상이 가능한 구조로 설계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업계는 "삼성전자가 협상 타결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방안"이라며 "사업부별 형평성 등 전체 임직원에게 혜택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노조의 생각은 달랐다. 노조는 '성과급 상한의 영구 폐지'를 유지하고 교섭 중단을 선언했다. 노조의 요구대로면 메모리사업부를 제외한 다른 사업부는 사실상 성과급 제도 변경 수혜를 받기 어렵다.

삼성전자 노조, "파업 불참시 성과급·근로조건 개선 제외"

이에 따라 삼성전자 노조가 특정 사업부 이익에 천착해 전체 구성원의 이익을 훼손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노조가 쟁의 행위에 동참하지 않는 구성원에 대한 부당한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비판도 여전하다.

최승호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 위원장은 홈페이지를 통해 "5월 파업은 디바이스설루션(DS)부문 ▲사업부 ▲팀별 연차 ▲쟁의근태 참여율을 공개하겠다"라며 "참여하지 않는 사업부는 ▲성과급 ▲근로조건에 대해 개선을 요구하지 않겠다"라고 발표했다.

노사 협상에 대해 삼성전자는 "조속한 협상 타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라며 "노조의 결정은 삼성전자뿐 아니라 국내 반도체 산업 전체에 악재가 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분석했다.

삼성디스플레이, 24일 임단협 체결...임직원 전체 이해관계 반영

한편 삼성디스플레이 노사는 삼성전자와 달리 전체 임직원의 처우 개선에 합의했다. 양측은 지난 24일 '2026년 임금협약'을 체결했다.

올해 평균 임금 인상률은 6.2%(기본인상률 4.1%/성과인상률 2.1%)다. 삼성디스플레이는 ▲5년 단위(5/15/25/35년) 장기근속휴가 3일 신설 ▲무주택자 대상 주택 대부 도입 ▲고정 초과근무(OT) 시간 축소(14시간→12시간) ▲자사몰 포인트 등 400만원 상당 보너스 지급안 등 실질적인 보상안과 근무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 사항 등이 들어갔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사는 임단협 체결을 위해 지난 1월부터 협상을 시작해 지난 13일 임금협약안에 잠정 합의했다. 삼성그룹 초기업노조 삼성디스플레이 열린지부가 조합원을 대상으로 18~22일까지 진행한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에서는 재적 조합원의 87%가 넘는 인원이 참여해 찬성률 80.59%로 합의안을 통과시켰다.

이번 협약은 ▲디스플레이 업황 둔화와 수요 변동성 ▲지정학적 리스크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한층 더 성숙하고 안정적인 노사관계로 진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양측 모두 각자의 이해관계를 떠나 오직 직원들을 생각하며 열린 마음으로 대화하고 협상한 끝에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며 "지난 5년간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성숙한 노사문화를 만들어 왔듯이 앞으로도 회사의 지속 성장과 구성원의 행복을 위해,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협력 관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윤상호 기자 crow@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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