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연말 DDR4 단종 마무리…내년 1분기 공정 전환
LPDDR5 탑재시 전작比 속도 1.5배↑·전력소비 20%↓
"메모리 슈퍼 사이클 국면…삼성 DS 수익성에도 도움"
삼성전자 LPDDR5 제품 이미지. 사진=삼성 반도체 누리집
[데일리한국 이보미 기자] 삼성전자가 내년부터 스마트폰 갤럭시 보급형 모델에 LPDDR(저전력더블데이터레이트)5를 전면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저가형 제품군을 중심으로 사용하던 구형 DDR4 생산을 종료하면서 모바일 D램 세대 교체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0일 업계와 샘모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LPDDR4와 LPDDR4X D램에 대한 생산을 연내 마무리한 뒤 내년 1분기부터 공정 전환에 돌입한다. 현재 주요 고객사로부터 최종 물량 주문 접수를 마치고 이를 기점으로 제품 단종을 공식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삼성전자를 포함한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은 작년 2분기 구형 DDR4 생산 중단을 공지하고 연말까지 단종 절차를 밟을 계획이었다. 그러나 공급 부족에 따른 품귀 현상으로 LPDDR4 가격이 급등하자 중단 시점을 연기하고 기존 고객사에 한해 생산능력을 제한적으로 유지해왔다.
삼성전자의 LPDDR 라인업. 사진=삼성전자 반도체 누리집
생산라인 전환이 완료되면 갤럭시 모든 스마트폰에 LPDDR5가 적용돼 성능이 전반적으로 상향 평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와 Z 시리즈 등 플래그십 모델에는 LPDDR5X를 사용하고 있지만, 갤럭시 A 시리즈 등 일부 보급형 라인업에는 여전히 LPDDR4와 LPDDR4X를 혼용해 사용하고 있다.
LPDDR5는 전작인 LPDDR4X(약 4.3Gbps) 대비 약 50% 빨라진 최대 6.4Gbps 전송 속도를 구현하면서도 동적 전압 스케일링(DVFS) 기술 고도화를 통해 전력 소모량은 최대 20%가량 낮춘 것이 특징이다. 갤럭시 보급형 라인에 LPDD5가 적용되면서 멀티태스킹, 앱 실행 속도 등 전반적인 데이터 처리 성능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조치가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 수익성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샘모바일은 "현재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엄청난 수요와 그에 따른 높은 가격을 고려할 때 삼성의 이같은 전략은 메모리 반도체 슈퍼사이클에서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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