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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삼성전자, 갤럭시 XR에 기업용 관리 기능 탑재…B2B 시장 공략 가속

출시 이후 구글과의 협력을 토대로 멀티모달 AI 기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왔으며, 2025년 12월에는 연결성·창작·확장 경험에 초점을 맞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번 업데이트는 소비자 중심의...

삼성전자, 갤럭시 XR에 기업용 관리 기능 탑재…B2B 시장 공략 가속

[프레스나인] 삼성전자가 XR(확장현실) 헤드셋 갤럭시 XR에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적용하며 B2B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삼성전자는 8일부터 갤럭시 XR 사용자에게 순차적으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배포한다고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안드로이드 엔터프라이즈(Android Enterprise) 지원으로, 갤럭시 XR을 시작으로 안드로이드 XR 플랫폼 전체로 해당 관리 체계가 확장된다.

삼성전자는 2025년 10월 갤럭시 XR 최초 출시 시점을 기산점으로 5년간 정기 소프트웨어 및 보안 패치를 제공하기로 했으며, 이는 기업 고객의 장기 운영 요건을 충족하기 위한 조치다.

안드로이드 엔터프라이즈는 수백만 대의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이미 검증된 기업용 기기 관리 체계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갤럭시 XR은 완전 관리형·전용 기기 모드, 안드로이드 제로터치(zero-touch)·QR코드·DPC 식별자 등 다양한 기기 등록 방식, 매니지드 구글 플레이(Managed Google Play)를 통한 앱 배포·업데이트, 패스워드 정책·네트워크 설정·원격 잠금 및 초기화 등 핵심 기기 관리 기능을 갖추게 됐다. 여기에 삼성 녹스(Samsung Knox)가 결합돼 하드웨어 수준의 보안과 컴플라이언스 요건도 충족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갤럭시 XR의 기업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입장이다. 제조·의료·유통·교육 등 산업 현장에서의 대규모 XR 기기 도입을 염두에 둔 조치로, 특히 IT 관리자가 익숙한 안드로이드 엔터프라이즈 체계를 공간 컴퓨팅 환경으로 그대로 이식했다는 점에서 기업 조달 문턱을 낮출 것으로 평가된다.

구글 안드로이드 엔터프라이즈 제품 및 엔지니어링 담당 부사장 데이비드 스틸은 보도자료를 통해 "안드로이드 엔터프라이즈의 XR 확장은 IT 전문가들이 신뢰해 온 보안·관리 체계를 공간 컴퓨팅 시대로 가져오는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용 기능과 함께 일반 사용자 편의 기능도 다수 추가됐다. 가상 키보드의 위치와 깊이를 원하는 대로 저장할 수 있으며, 재부팅 후 최대 3개의 앱을 이전 레이아웃 그대로 자동 복원하는 데스크톱 세션 복원 기능도 탑재됐다. 한쪽 눈 추적 및 포인터 커스터마이즈 등 접근성 기능이 강화돼 시력·이동성 제약이 있는 사용자의 활용도도 높아졌다.

또한 구글 크롬과 유튜브에서 2D 콘텐츠를 3D로 자동 변환하는 오토 스페이셜라이제이션(Auto Spatialization) 기능이 추가됐으며, 실제 공간 내 벽면에 패널을 정밀하게 정렬할 수 있는 가이드 기능도 제공된다.

갤럭시 XR은 삼성전자가 2025년 10월 선보인 안드로이드 XR 플랫폼 기반의 첫 번째 XR 헤드셋이다. 출시 이후 구글과의 협력을 토대로 멀티모달 AI 기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왔으며, 2025년 12월에는 연결성·창작·확장 경험에 초점을 맞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번 업데이트는 소비자 중심의 기능 강화에서 나아가 기업 시장 진입이라는 새로운 단계를 공식화한 것으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애플 비전 프로가 선점한 XR 기업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안드로이드 생태계의 광범위한 기기 관리 인프라를 무기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는 시선이 나온다.

산업 현장에서 삼성전자 갤럭시 XR을 사용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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