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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삼성전자, 中 가전 철수설 확산···"접는 게 아니라 골라 남긴다"

중국 시장에서 범용 가전의 수익성이 크게 낮아진 반면, 스마트폰과 메모리 반도체 등 첨단 사업은 여전히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하이센스, TCL 등 현지 업체들이 미니 LED 등 프리미엄 영역까지 빠르게...

삼성전자, 中 가전 철수설 확산···"접는 게 아니라 골라 남긴다"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잔=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중국 내 가전 사업을 사실상 축소·재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관측이 확산되고 있다. 단순 철수라기보다 수익성이 낮은 사업을 걷어내고 핵심 첨단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중국 가전 부문 전략을 전면 수정하는 과정에서 일부 디스플레이 제품군 출하를 일시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조직에서는 본사의 최종 방향성을 기다리며 영업을 잠정 멈춘 정황도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유통망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징둥닷컴이 삼성 가전 및 디스플레이 유통망 인수를 검토했다는 이야기가 돌았지만, 현재까지 구체적인 진전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함께 LG전자의 중국 온라인 운영권을 맡고 있는 사이프 오퍼레이션도 잠재 후보로 거론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움직임을 ‘철수’보다는 구조 재편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중국 시장에서 범용 가전의 수익성이 크게 낮아진 반면, 스마트폰과 메모리 반도체 등 첨단 사업은 여전히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하이센스, TCL 등 현지 업체들이 미니 LED 등 프리미엄 영역까지 빠르게 잠식하면서 경쟁 구도가 급변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과거 ‘메이드 인 코리아’ 프리미엄이 통하던 시장 환경이 크게 달라졌다는 의미다.

결국 삼성전자가 중국에서 ‘버리는 것’이 아니라 ‘남길 것’을 고르는 단계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수익성이 떨어지는 레거시 가전을 줄이고, 초격차 기술 중심으로 재편하는 것은 글로벌 전략 차원에서도 자연스러운 흐름”이라며 “중국 시장에서도 생존 방식이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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