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영업이익 전년 대비 약 6배 증가...AI 데이터센터가 D램과 낸드 출하량 60% 흡수
학습에서 추론 중심으로 ...'AI 인프라'가 D램과 낸드 수요 지속 증가시킬 것
HBM4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메모리 수요 증가로 인한 영업이익 서프라이즈가 전망된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도 연간 영업이익에 근접하고, 메모리 반도체 영업이익은 전년도 연간 메모리 영업이익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즉, 단 한 분기 만에 지난해 전체 수익을 벌어들이는 셈이다.
이처럼 놀라운 실적 성장은 D램과 낸드 수요의 폭증에서 기인한다. AI산업의 패러다임이 학습에서 추론으로 전환됨에 따라 기술의 발전이 수요를 견인하는 모양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가 삼성전자의 D램과 낸드 출하량의 60%를 흡수하며 물량 부족 사태로 이어지고 있다. 그야말로 '없어서 못 파는' 상황이 펼쳐진 것이다.
◆ 1분기 영업이익 전년 대비 약 6배 증가...AI 데이터센터가 D램과 낸드 출하량 60% 흡수
삼성전자가 1분기부터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D램과 낸드를 비롯한 메모리 수요가 이익 상승을 견인하는 모양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일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98% 증가 (전분기대비 99% 증가)한 40조 원으로 추정되어 2025년 연간 영업이익 (43조 원)에 근접하는 수준
”이라며 “
특히 1분기 메모리 반도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1배 증가한 38조 원으로 전망되어 2025년 연간 메모리 영업이익 (32조 원)을 상회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증가세는 2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KB증권은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1배 증가한 51조 원으로 실적 서프라이즈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실적 서프라이즈는 AI 시장이 더 많은 메모리를 필요로 하는 방향으로 전환됐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
AI 시장이 학습 (training)에서 추론 (inference) 중심으로 확장되는 과정에서 토큰* 사용량과 사용자 기반**이 동시에 증가하고 있으며, 메모리 탑재량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
”며 “특히
AI 데이터센터가 삼성전자 전체 D램과 낸드 출하량의 60%를 흡수
하는 가운데, 빅테크가 AI 성능 상향 및 피지컬 AI 시장 진입 준비를 위해
AI 인프라 투자를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어 메모리 탑재량 증가 추세는 지속
될 것”으로 기대했다.
*토큰: AI 모델이 문장을 이해하고 생성할 때 사용하는 최소 처리 단위
**사용자 기반: AI 서비스를 실제로 사용하는 개인 및 기업 고객의 규모
학습에서 추론 중심으로 ...'AI 인프라'가 D램과 낸드 수요 지속 증가시킬 것
AI산업의 패러다임이 학습에서 추론으로 급격히 이동했다는 것은 AI가 실험실을 넘어 실제 비즈니스와 일상에 깊숙이 침투했음을 의미한다.
과거에는 구글, 오픈AI 같은 빅테크들이 누가 더 똑똑한 모델을 만드느냐(학습)에 수조 원을 쏟아부었다. 하지만 이제는 완성된 모델을 서비스에 적용해 돈을 벌어야 하는 시점이 도래한 것이다.
특히 엔비디아의 GPU뿐만 아니라 추론에 특화된 LPU(언어 처리 장치)나 전용 ASIC 칩들이 보급되면서, 저비용·고효율 추론이 가능해지는 등, 기술의 발전이 수요를 앞서가면서 더 빠른 변화를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단순히 정보를 찾는 수준을 넘어, 사용자를 대신해 예약을 하거나 코딩을 하는 'AI 에이전트'가 대세가 된 것도 추론 수요를 높인 요인 중 하나다. 이제 산업계 전반에서 AI 활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AI 추론이 대중화되면서 사용자가 입력하는 질문과 AI가 내놓는 답변의 양이 방대해졌고, 이에 따라 처리해야 할 총 토큰 수와 사용자 기반이 급증하고 있다.
여기에 AI 데이터센터에서 D램을 수직 적층으로 쌓은 HBM 등이 방대한 데이터를 GPU가 계산할 수 있도록 전달함으로써 실시간 연산 보조를 맡고 있다. 낸드 역시 AI 학습에 필요한 거대 데이터셋과 추론 결과물을 저장하는데 필요한데, 앞으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
빅테크가 AI 성능 상향 및 피지컬 AI 시장 진입 준비를 위해 AI 인프라 투자를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어 메모리 탑재량 증가 추세는 지속될 전망
”이라며 “
미 빅테크 4사의 AI 설비투자 규모가 1000조 원(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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