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낸드 가격 상승, HBM 수요 확대 힘입어 수익성 급등
증권가 "2분기에도 상승세 지속"…실적 추가 개선 전망
[뉴스포스트=선초롱 기자]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메모리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50조원을 넘어섰다. 전통적인 IT 비수기인 1분기에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기록을 다시 썼다.
삼성전자는 7일 연결 기준 2026년 1분기 잠정 실적으로 매출 133조원, 영업이익 57조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8.06%, 영업이익은 755.01%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43.01%에 달했다.
이번 1분기 영업이익은 종전 최대였던 2025년 4분기 실적을 큰 폭으로 웃돈다. 당시 삼성전자는 매출 93조원, 영업이익 20조원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43조6011억원도 1개 분기 만에 넘어섰다.
세부 사업부문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번 호실적의 배경에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이 꼽힌다. AI 확산과 빅테크의 인프라 투자 확대가 맞물리며 AI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급증했고, 이에 따라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도 강세를 나타냈다. 여기에 수익성이 높은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확대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는 2분기에도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20% 이상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2분기 삼성전자가 매출 151조7000억원, 영업이익 76조8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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