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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삼성전자, 30일 1분기 컨콜…'HBM4·자본환원·총파업' 메시지 주목

알파벳·마이크로소프트·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하루 앞서 공개되는 만큼, AI 인프라 투자 방향성이 삼성전자 컨콜 메시지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삼성전자, 30일 1분기 컨콜…'HBM4·자본환원·총파업' 메시지 주목

[녹색경제신문 = 정창현 기자] 삼성전자가 30일 2026년 1분기 확정실적 컨퍼런스콜을 열고 ‘깜짝 실적’의 세부 내용을 공개한다. 이미 1분기 잠정실적으로 매출 133조원, 영업이익 57조2000억원을 제시한 가운데, 이번 컨콜에서는 이 실적이 사업부별로 어떻게 나뉘는지가 핵심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8.06% 증가한 133조원, 영업이익은 755% 늘어난 57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이번 컨콜에서는 증가분이 반도체(DS), 모바일·가전(DX), 자회사로 어떻게 배분됐는지가 처음 공개된다.

특히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 부문에 관심이 쏠린다. 증권가에서는 DS 부문 영업이익이 약 37조원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메모리 업황 반등과 AI 수요 확대가 실적 급증을 견인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HBM4(고대역폭메모리) 관련 구체적인 가이던스도 주요 체크포인트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5년 4분기 컨콜에서 "2026년은 AI용 수요 강세와 업계 전반 공급 제약에 따른 시황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성능 HBM4 시장이 본격 도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에는 엔비디아 공급 비중이나 양산 진척도 등 보다 구체적인 설명이 나올지 주목된다.

파운드리 사업 역시 관심사다. 삼성전자는 공정 완성도 제고와 대형 고객사 수주 확대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밝힌 상태다. 시장에서는 이번 컨콜에서 파운드리 흑자전환 시점이 보다 명확히 제시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자본환원 정책도 중요한 변수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잉여현금흐름(FCF) 약 36조5000억원을 기반으로 총 18조30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후 3월 말 이사회를 통해 약 14조5806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을 결정하며 실행에 나섰다. 이번 1분기 영업이익이 연간 FCF에 근접한 수준까지 확대된 만큼, 추가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계획이 제시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다만 자본환원 메시지는 외부 변수와 맞물려 있다. 삼성전자 노조는 5월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로, 지난 23일 결의대회에는 약 4만명이 참여했다. 여기에 정부 역시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명하면서 노사 이슈가 경영 전반의 변수로 부상했다. 이에 따라 컨콜에서 사측이 노사 협상과 주주환원 사이의 우선순위를 어떻게 설정할지 주목된다.

대외 통상 환경도 부담 요인이다. 현재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한국을 포함한 주요 국가의 제조업 과잉생산 여부를 조사 중이다. 삼성전자는 반도체법(CHIPS Act) 보조금을 수령하면서 한국·미국·중국에서 대규모 생산 라인을 운영하고 있어 정부 지원과 생산 거점 배치가 검증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 무역법 301조에는 관세율 상한 규정이 없어 조사 결과에 따라 고율 관세 부과 가능성도 거론되는 만큼, 회사의 대응 전략 역시 이번 컨콜에서 중요한 질문이 될 전망이다.

한편 같은 날 삼성전기와 일본 무라타제작소도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알파벳·마이크로소프트·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하루 앞서 공개되는 만큼, AI 인프라 투자 방향성이 삼성전자 컨콜 메시지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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