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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삼성생명·화재, 삼성전자 지분 1조5000억 원어치 매각한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각각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 지분 일부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삼성전자가 자사주 소각에 나서면서 삼성 금융계열사가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이 10%를 초과하자, 법률상 이를 정리해야 하기...

삼성생명·화재, 삼성전자 지분 1조5000억 원어치 매각한다

삼성전자 자사주 소각 땐 지분율 10% 초과

삼성생명  624만 주, 화재 109만 주 매각

금산법에 따라 초과할 지분 선제적 처리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본사. 뉴스1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각각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 지분 일부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삼성전자가 자사주 소각에 나서면서 삼성 금융계열사가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이 10%를 초과하자, 법률상 이를 정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삼성생명은 19일 이사회를 열고 보유 중인 삼성전자 지분 약 624만 주(0.11%)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처분 금액은 전날 종가 기준 1조3,020억 원 수준이다. 삼성화재도 같은 날 보유 지분 약 109만 주(0.02%), 2,275억 원어치를 매각하기로 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삼성전자 지분 8.51%, 1.49%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금산법)에 따라 기업의 금융계열사는 비금융계열사 주식을 최대 10%까지만 보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화재는 지난해 삼성생명의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두 회사가 가진 삼성전자 지분율은 합산해 10%를 넘을 수 없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앞서 10일 보유 중인 자사주 7,336만 주(약 16조 원어치)를 올해 상반기 내 소각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두 보험회사가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은 10%를 초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올해 상반기 내 보유 중인 자사주 소각을 완료하면 자사의 보유 전자지분은 8.51%에서 8.62%로 증가한다"며 "이 경우 금산법 위반 리스크가 발생하게 돼 이를 선제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분 일부를 매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앞서 2018년과 2025년에도 자사주를 소각했는데, 당시에도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금산법 해소를 위해 보유 중인 삼성전자 지분 일부를 매각했다. 지난해에는 삼성생명이 삼성전자 주식 425만 주를, 삼성화재는 74만 주를 각각 시장에서 팔았다.

두 회사는 모두 20일 주식시장이 열리기 전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주식을 매각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매각 가격 등은 거래 완료 후 공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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