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정 DxP본부장 부사장(왼쪽에서 두 번째), 황성주 해밀리 박사(가운데) 등이 지난 13일 서울 송파구 문정동 래미안갤러리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삼성물산 건설부문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초고령사회에 대응한 시니어 주거 서비스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물산은 올 하반기 출시를 앞둔 'AI 시니어 리빙 솔루션'을 해밀리PFV가 경기 의왕 백운밸리에서 추진 중인 메디컬 콤플렉스 내 시니어 레지던스에 적용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기존 홈플랫폼 사업을 넘어 의료·돌봄이 결합된 미래형 주거 모델 구축에 나선 것이다.
지난 13일 열린 업무협약 체결식에는 ▲황성주 해밀리 박사 ▲황의현 해밀리의왕백운의료복합단지개발피에프브이(이하 해밀리PFV) 대표 ▲이주용 삼성물산 DxP사업부장 ▲조혜정 DxP본부장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삼성물산은 해당 단지에 자사의 디지털 기반 시니어 주거 서비스를 구축하고, 단계적인 운영 고도화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회사가 하반기 선보일 예정인 AI 시니어 리빙 솔루션은 인공지능과 데이터, IoT 기술을 기반으로 시니어의 일상 관리와 안전, 건강 지원을 하나의 서비스로 엮은 것이 특징이다. 입주민에게는 맞춤형 웰니스 관리와 상시 안전 지원 기능을 제공하고, 운영 측면에서는 거주자 상태를 통합적으로 살필 수 있는 시스템과 AI 기반 관리 기능을 통해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조혜정 삼성물산 DxP본부장 부사장은 "주거생활 플랫폼 홈닉, 빌딩용 바인드(Bynd)에서 쌓은 디지털 혁신 노하우를 활용해 시니어 리빙이라는 새 영역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력은 단순한 기술 적용을 넘어, 삼성물산이 추진 중인 고령친화 주거 전략의 연장선에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삼성물산은 고령화 시대에 맞춰 시니어의 정서적 교감과 건강관리를 돕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실증과 기술 고도화에 힘을 싣고 있다. 홈닉 역시 입주민의 생활 편의와 주거 만족도 향상에 초점을 맞춰 서비스 외연을 넓히는 중이다.
홈닉은 당초 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적용 범위를 넓혀왔으나, 지난해부터는 래미안을 넘어 다른 브랜드 아파트로도 서비스를 확대하며 홈플랫폼 시장 공략에 나섰다. 최근에는 주차관제 전문기업들과 업무협약을 맺고, 해당 시스템이 설치된 아파트 단지에서 홈닉 앱을 기반으로 한 주차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신축은 물론 기존 구축 단지에도 도입 가능한 개방형 플랫폼 구조를 앞세워 생태계 확장에 나선 모습이다.
시니어 특화 기술 검증도 이어지고 있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9월 래미안 원베일리와 래미안 원펜타스 거주 시니어를 대상으로 홈 AI 컴패니언 로봇 서비스 실증을 진행했다. 이 로봇은 대화를 통한 정서 교감은 물론 ▲호출 응답 ▲IoT 기기 음성제어 ▲응급 상황 알림 ▲복약 관리 ▲웨어러블 기기 연동 건강관리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업계에서는 이런 움직임이 고령화에 따른 주거 수요 변화와 맞물려 건설사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정책 지원이 확대되는 가운데, 시니어 하우징은 단순한 주택 공급을 넘어 의료·돌봄·디지털 서비스가 결합된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주거의 개념 자체가 바뀌면서 건설사들도 공간 공급에 머물지 않고 라이프케어 서비스까지 포괄하는 방향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삼성물산도 이런 변화에 맞춰 주거와 기술, 헬스케어를 연결하는 모델 구축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회사는 이번 협약을 토대로 의왕 메디컬 레지던스의 세부 서비스 계획 수립을 지원하고, 2030년 입주 시점에 맞춰 관련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1코노미뉴스 = 조가영 기자]
조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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