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AX, 오픈AI와 협력해 ‘챗GPT 엔터프라이즈’ 기반 AX 환경 제공
삼성SDS·LG CNS, 챗GPT 에듀 리셀러 권한까지 확보하며 선점 가세
보안·거버넌스까지 지원하는 기업 AX 시장 주도권 경쟁 치열해질 듯
이미지=제미나이
국내 IT 서비스 업계가 글로벌 AI 기업 오픈AI(OpenAI)와의 협력을 잇달아 확대하며 AX(AI 전환) 시장 선점을 위한 전면전에 돌입했다.
삼성SDS와 LG CNS에 이어 SK AX까지 오픈AI 대열에 합류하면서 단순 기술 도입을 넘어 기업 핵심 시스템과 AI 에이전트를 결합한 ‘실행형 AI’ 경쟁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SK AX, 오픈AI와 서비스 파트너십 체결 완료
사진=SK AX
SK AX는 오픈AI와 엔터프라이즈 AI 사업 협력을 위한 서비스 파트너 계약을 체결하고 챗GPT 엔터프라이즈 기반의 기업용 생성형 AI 시장 확대에 나선다.
이번 협력을 통해 SK AX는 기업별 업무 환경과 보안 요구사항에 최적화된 AI 활용 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기업 내부 구조와 업무 프로세스, 거버넌스 등을 재설계해 비즈니스 가치를 극대화하는 ‘AI 증강(AI Augmentation)’ 구현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컨설팅부터 시스템 연동 기반의 멀티 에이전트 구축·운영은 물론 쉐도우 AI와 같은 보안 리스크 해소 및 데이터 거버넌스까지 통합 지원한다. AI 아키텍트와 데이터 및 산업별 전문가들이 협업해 생성형 AI가 실제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구동될 수 있도록 전방위적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SDS·LG CNS, 챗GPT 에듀 자격 얻어…교육 AI 주도
이호준 삼성SDS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왼쪽)과 김경훈 오픈AI 코리아 총괄 대표가 지난해 12월 리셀러 파트너 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SDS
국내에서 삼성SDS와 LG CNS는 일찌감치 오픈AI의 핵심 파트너로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SDS는 지난해 12월 국내 기업 최초로 오픈AI 리셀러 계약을 체결한 뒤 맞춤형 AX 전략을 제공해왔다. 이어 ‘챗GPT 에듀’ 리셀러 권한을 추가 확보하며 교육 시장으로 보폭을 넓혔다. 현재 9만명 규모의 한국방송통신대학교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개념증명(PoC)을 진행 중이며 향후 정식 도입을 협의할 예정이다.
LG CNS도 지난 2월 챗GPT 엔터프라이즈 공급을 본격화해 제조·금융·바이오 등 분야에서 10곳의 고객사를 확보한데 이어 마찬가지로 에듀 리셀러 자격을 갖춰 교육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업 전반은 전담 조직인 ‘오픈AI 론치 센터’가 맡아 컨설팅부터 시스템 구축·운영까지 통합 지원하며 오픈AI 본사와도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글로벌 검증 엔진인 오픈AI에 자체 보안 결합
각 사가 오픈AI와 손을 잡는 배경에는 단순 기술 도입을 넘어선 AX 주도권 확보 전략이 자리 잡고 있다. 범용 AI 모델을 각 기업의 보안 요구사항과 특화 데이터에 맞게 정교하게 적용함으로써 시장 내 AI 실행 역량을 입증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오픈AI의 엔진은 기술적 불확실성을 상쇄해 보수적인 기업 고객을 설득하는 데 강력한 무기가 된다. 데이터 유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SI 기업들은 오픈AI 엔진에 자체 보안 프레임워크를 결합한 통합 AI 에이전트 플랫폼을 구축해 보안과 성능을 동시에 충족하며 시장 신뢰를 쌓겠다는 의지로도 풀이된다.
◆승부처는 ‘AI 에이전트’...실무형 AI 구현이 중요
오픈AI의 챗GPT 공식 리셀러 자격 및 서비스 파트너십을 기점으로 3사의 AX 주도권 다툼은 한층 격화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향후 시장의 승부처는 단순 질의응답을 넘어 인사, 재무, 구매 등 핵심 업무 시스템과 유기적으로 맞물리는 실무형 AI의 정교함이 시장 판도를 재편할 핵심이 될 수 있다고 보고있다.
업계 관계자는 “공식 리셀러 파트너 자격을 확보한 삼성SDS·LG CNS와 파트너십을 맺은 SK AX는 글로벌 기업용 AI 시장 경쟁을 위한 최소한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볼수 있다”라며 “각 사가 보유한 산업별 전문성과 기술 노하우를 결합한 실질적인 AX 실행 역량이 성패를 가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정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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