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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삼성·HD현대·금융권, 중동 위기에 총력...공급망 셧다운 막아라

삼성전자는 중동 리스크에 따른 소재 수급 불안에 대비하고 소재·부품 국산화를 위해 50억원을 투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해외 의존도가 높은 특수가스와 화학 소재를 국내 기술로 대체해야 생산차질을 피할 수...

삼성·HD현대·금융권, 중동 위기에 총력...공급망 셧다운 막아라

원자재 직접 공급·포장재 지원·소재 국산화·자금 수혈 등 지원 확산

“하청이 멈추면 본사도 멈춘다”... 중동발 리스크에 민간 대응 가속

HD현대중공업 야드 전경.

중동전쟁으로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며 공급망 위기가 심화되는 가운데, 국내 주요 대기업과 금융권이 협력사와 영세 상인을 보호하기 위한 전방위적 지원에 나섰다. 이번 조치는 단순한 시혜적 지원을 넘어, 하청업체의 경영 위기가 원청기업의 생산 차질로 이어지는 ‘공급망 셧다운’을 차단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HD현대, 계열사 인프라 활용해 핵심 원자재 직접 조달∙공급

10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는 그룹 내 정유·화학 계열사인 HD현대케미칼과 HD현대오일뱅크의 인프라를 활용해 선박 건조 핵심 원료를 선제 확보했다. 국제 유가 급등으로 에틸렌, 자일렌 등 석유화학 원료 가격이 요동치자 개별 조달 능력이 부족한 중소 협력사의 원가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다.

HD현대는 이번 달부터 선박 강재 절단에 필수적인 에틸렌 2000톤을 협력사에 순차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도료의 주원료인 자일렌 역시 지원 대상 포함 여부를 검토 중이다. 이는 협력사의 구매 단가를 낮춰 경쟁력을 강화해 공정 지연 리스크를 사전에 방어하려는 목적이다.

플랫폼업계, 입점업체 부자재 비용 절감으로 상생 기반 강화

플랫폼 및 유통업계는 원가 상승 압박이 심해진 유통망 방어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원유 가격 상승으로 폴리에틸렌 기반 비닐 포장재 가격은 일주일 만에 1000장당 6만원에서 11만7000원으로 두 배 가까이 급등했다.

배달의민족은 식자재 플랫폼 '배민상회'를 통해 외식업 소상공인에게 비닐봉투 200만장을 무상 지원한다. 쿠팡이츠 또한 전통시장 상인 등을 대상으로 친환경 봉투 60만개를 긴급 공급하고, 수수료 부담 완화 등 추가 지원책을 논의 중이다. 이는 매일 반복적으로 들어가는 비용이 급등할 경우 수익이 악화돼 입점 업체가 폐업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동시에 입점 업체 경영이 안정돼야 플랫폼 기업의 운영 기반도 유지될 수 있다는 점도 감안했다.

국내 기업들이 중동전쟁 여파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협력사와 영세상인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내 놓고 있다. <제미나이 생성 이미지>

반도체·자동차, 소재 국산화 및 물류비 리스크 관리 집중

반도체와 자동차 업계는 핵심 소재의 자립도 향상과 물류비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중동 리스크가 길어질수록 특정 국가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원자재와 부품은 제조업 생태계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이 때문에  당장의 가격 상승을 버티는 데 그치지 않고, 장기적으로 외부 충격에 내성을 가진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

삼성전자는 중동 리스크에 따른 소재 수급 불안에 대비하고 소재·부품 국산화를 위해 50억원을 투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해외 의존도가 높은 특수가스와 화학 소재를 국내 기술로 대체해야 생산차질을 피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SK하이닉스도 협력사별 특수가스 재고 물량을 점검하고 수급난이 심화될 경우 통합 구매 방안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자동차는 부품 협력사의 물류비 상승분을 납품 단가에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수입선 다변화가 필요한 업체에 대해서는 별도의 운전 자금 지원을 논의하고 있다

금융권, 53조원 규모 유동성 공급으로 연쇄 부실 차단

금융권은 유동성 공급에 나섰다. 5대 시중은행은 중동 관련 수출입 기업을 대상으로 53조원 규모의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금리 감면과 만기 연장 등 지원책을 시행 중이다. 보험업계도 피해 기업과 고객을 대상으로 보험료와 대출 원리금 상환을 일정 기간 유예하는 조치를 취했다. 수출입 기업과 협력업체가 원자재값 상승과 운송 차질로 자금난에 빠져 부도가 날 경우 그 여파가 금융권 전체로 이어지는 상황을 막기 위한 것이다.

이 같은 기업들의 대응은 과거처럼 협력사에 자금을 빌려주거나 납품단가를 일부 조정하는 수준에서 한발 더 나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기업들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공급망이 붕괴돼 생산 차질을 경험했다. 중동전쟁에서는 공급망의 가장 약한 부분을 지켜서 공급망 붕괴 위기를 극복하는 중이다.

재계 관계자는 "이번 대응은 외부 리스크에 따른 공급망 셧다운을 방지하고 자생적 회복력을 구축하려는 민간 차원의 전략적 상생 모델"이라며 “민간 차원의 공동 방어 움직임은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 본 기사는 기자가 기획·검수하고 AI기자 인코봇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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