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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삼성 평택 P5 공사 414억→2.9조원 '초대형 증액'

포쓰저널 송신용 기자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사진=삼성전자 삼성물산이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5공장(P5) 관련 공사 계약 금액을 대폭 증액하며 반도체 투자 확대 흐름에 다시 불을 지폈다. 인공지능(AI) 반도체와...

삼성 평택 P5 공사 414억→2.9조원 '초대형 증액'

AI·HBM 수요 대응…반도체 투자 재개 본겨

2년 만에 공사 재개…2028년 가동 목표

3층 ‘트리플 팹’ 구축…메모리·파운드리 통합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사진=삼성전자

삼성물산이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5공장(P5) 관련 공사 계약 금액을 대폭 증액하며 반도체 투자 확대 흐름에 다시 불을 지폈다.

인공지능(AI) 반도체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생산 거점 구축이 본격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물산은 26일 삼성전자로부터 수주한 평택캠퍼스 2단지 조성 및 P5 반도체 생산시설 공사 계약을 변경했다고 공시했다.

당초 2022년 12월 체결된 계약 금액은 414억원이었지만, 이번 변경을 통해 2조8932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이는 약 70배 가까이 증가한 수준이다.

이번 계약 규모는 삼성물산 2024년 연결 매출액 42조1032억원의 6.87%에 해당한다.

단일 프로젝트로는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초대형 수주로 평가된다.

이번 증액은 단순 설계 변경 수준을 넘어, 사실상 공사 재개와 투자 확대를 공식화한 신호로 해석된다.

반도체 업황 둔화로 한동안 중단됐던 평택 P5 프로젝트가 다시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평택 P5 공장은 AI 반도체 시대를 겨냥한 전략적 생산기지다.

특히 HBM 수요 폭증에 대응하는 핵심 인프라로 구축되고 있다.

2026년 3월 현재 P5 현장은 터파기 등 기반 공사를 마치고 골조 공사가 본격적으로 진행 중이다.

이는 사실상 공장 건설이 정상 궤도에 재진입했음을 의미한다.

삼성전자는 공사 속도를 더욱 끌어올릴 계획이다.

내달부터 인력을 기존보다 1만명 이상 추가 투입해 총 2만명 규모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2028년 하반기 가동 목표를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P5는 기존 평택 공장과 차별화된 구조로 설계됐다.

1~4공장이 단층 또는 제한적 확장 구조였다면, P5는 3층 구조의 ‘트리플 팹’으로 건설된다.

연면적은 기존 P3와 P4를 합친 수준에 근접하는 초대형 규모다.

또 메모리와 파운드리 라인을 동시에 구축하는 ‘하이브리드 팹’ 형태로 설계됐다.

이는 단일 공장에서 다양한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는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다.

특히 HBM 생산 능력 확보가 핵심 목적이다.

AI 서버와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에 따라 HBM은 반도체 산업의 핵심 품목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정부도 이번 프로젝트를 전략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평택 P5는 ‘국민성장펀드’ 초저리 대출 1호 사업으로 선정됐다.

약 2조원 규모의 금융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 같은 지원은 반도체 산업을 국가 핵심 산업으로 육성하려는 정책 방향과 맞닿아 있다.

특히 글로벌 공급망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생산 기반 확대는 필수 과제로 꼽힌다.

대규모 투자 재개는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평택 지역에는 인력 유입이 본격화되면서 주거 수요와 상권이 동시에 살아나는 분위기다.

건설 경기 회복과 함께 주변 부동산 시장도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P5 프로젝트를 삼성전자의 중장기 반도체 전략의 핵심 축으로 평가하고 있다.

AI 반도체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한 ‘전초기지’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HBM과 파운드리 경쟁이 동시에 격화되는 상황에서 P5는 생산 능력과 기술 경쟁력을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는 핵심 거점”이라고 말했다.

이번 계약 증액은 단순한 공사 규모 확대를 넘어,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 속에서 삼성전자의 공격적 투자 기조가 다시 본격화됐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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