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김선교 동행, 양 후보 지원사격
규제 프리존·R&D·정주 여건 강화 약속
반도체 전문가 강조하며 추 후보 견제
추, ‘둥지’ 비판에 “양지만 다닌 분” 맞불
양향자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는 11 오후 용인시 기흥구 삼성전자 기흥캠퍼스를 찾아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등 임원진과 간담회를 진행한 후 반도체 생산라인을 살펴봤다. 2026.5.11 /한규준기자 kkyu@kyeongin.com
삼성전자 상무 출신인 양향자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11일 삼성전자를 방문해 “초격차 기술을 향한 도전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며 반도체 분야 공약을 발표했다.
양 후보는 이날 오후 용인시 기흥구 삼성전자 기흥캠퍼스를 찾아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등 임원진과 간담회를 진행한 후 반도체 생산라인을 살펴봤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문수 전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김선교 국민의힘 경기도당위원장이 등이 참석해 양 후보를 지원했다.
양 후보는 간담회에 앞서 방명록에 “세계 반도체의 심장 삼성전자의 더 큰 비상을 기원합니다”라고 적었다.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양 후보는 “이곳 기흥은 18살 양향자가 처음 반도체를 만난 곳”이라며 “그 손톱만한 칩에 온 우주와 세상의 미래가 있다는 것에 흠뻑 매료됐다”고 말하며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와의 인연을 언급했다.
양 후보는 이 자리에서 K-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규제 프리존, 반도체 R&D 분야 지원, 반도체 배후도시 정주 여건 강화 등 반도체 관련 핵심 공약을 제안했다.
그는 “반도체 공장 증설과 인프라 구축의 발목을 잡는 인허가 절차를 혁신적으로 단축하겠다”며 “기흥이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움직이는 ‘반도 특례 시티’가 되도록 경기도가 가진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정책금융 지원체계를 강화해 유망 팹리스와 반도체 스타트업, 소부장 기업들이 기술개발과 사업화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기업·대학·연구기관과 연계한 현장 맞춤형 인재양성 시스템을 구축해, 반도체 인재들이 경기도에서 성장하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양향자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와 김문수 전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1일 오후 용인시 기흥구 삼성전자 기흥캠퍼스를 찾아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등 임원진과 간담회를 진행한 후 반도체 생산라인을 살펴봤다. 2026.5.11 /한규준기자 kkyu@kyeongin.com
한편 이날 행사 후 기자들을 만난 양 후보는 자신이 반도체 전문가인 점을 강조하며,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도지사 후보와의 차별점을 부각했다.
그는 “반도체 산업은 기술에서 확장되는 생태계의 성장 속도와 크기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라며 “법률 기술자가 아닌, 첨단 산업을 깊이 이해하고 인프라와 글로벌 보급망 등 복합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전문가가 행정을 맡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이전론에 대해서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추진에 차질이 생기면 대한민국 안보에 위기가 온다”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추 후보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이 둥지 저 둥지 옮겨 다니는 방식으로 과연 경기도를 책임질 수 있겠나”라며 양 후보를 비판한 것에 대해선 “추 후보는 양지에서만 다니셨던 분”이라고 맞받아쳤다.
양 후보는 “(지난 2022년 검수완박 법안 처리 당시) 민형배 의원의 위장 탈당 상황을 보면서 (민주당으로) 복당을 철회하고 제가 당을 떠난 것”이라며 “(정치적) 유불리를 따졌다면 민주당과 광주에서 재선, 3선할 거 아닌가”라고 반박했다.
/한규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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