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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삼성 이어 LG까지… 美 슈크박스, 국내 가전사 겨냥한 '릴레이 제소'

11일 법조계 및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 IT 기술 기업 '슈크박스(Sookbox)'는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동부지방법원에 LG전자 본사와 미국법인을 상대로 총 3건의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슈크박스는 매사추세츠주...

삼성 이어 LG까지… 美 슈크박스, 국내 가전사 겨냥한 '릴레이 제소'

IT 업체 '슈크박스', 가전·TV 연동 기술 관련 3개 특허 침해 주장

과거 삼성전자 상대 소송 이력… 텍사스동부지법서 법적 공방 개시

[프레스나인] 글로벌 가전 시장을 선도하는 국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해외 업체의 이른바 릴레이 특허 소송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까지 사물인터넷(IoT) 관련 특허 침해 소송에 휘말리면서, 우리 기업들의 기술 리더십을 겨냥한 견제성 공세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11일 법조계 및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 IT 기술 기업 ‘슈크박스(Sookbox)’는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동부지방법원에 LG전자 본사와 미국법인을 상대로 총 3건의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슈크박스는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 소재의 업체로, 스마트폰 앱을 통해 여러 가전 기기를 통합 제어하는 기술을 보유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소송에서 슈크박스는 LG전자의 스마트홈 생태계인 ‘LG 싱큐(ThinQ)’ 등이 자사의 통합 제어 관련 특허를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주목할 점은 이번 소송의 양상이 과거 삼성전자를 상대로 진행됐던 소송과 판박이라는 점이다. 슈크박스는 과거 삼성전자를 제소할 당시 사용했던 특허들과 거의 동일한 항목들을 이번 LG전자 소송에서도 전면에 내세웠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독자적인 기술력 행사보다는 시장 영향력이 큰 한국 대표 기업들을 순차적으로 지목해 로열티 수익을 챙기려는 전형적인 ‘특허 괴물’ 식의 행보가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특히 소송이 제기된 텍사스동부지방법원은 특허권자에게 우호적인 판결 성향을 띠는 곳으로 유명해, 많은 해외 업체들이 전략적으로 소를 제기하는 지역이기도 하다. LG전자는 이번 소송에 대해 자사 기술의 독자성과 정당성을 입증하며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K-가전의 글로벌 위상이 높아질수록 이를 이용해 수익을 창출하려는 해외 업체들의 소송 시도는 더욱 빈번해질 것”이라며 “근거가 빈약한 특허 공세에 대해서는 단호한 대응을 통해 국내 기업의 핵심 기술과 브랜드 가치를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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