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엑시노스 2600. [출처=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최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엑시노스 2600'을 통해 모바일 그래픽 기술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 최근 스마트폰 시장에서 고해상도 화면과 정교한 그래픽 표현에 대한 소비자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삼성은 독자적인 AI 기반 그래픽 최적화 기술인 'ENSS'를 처음으로 상용화하며 성능과 전력 효율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다.
28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엑시노스 2600의 성능을 견인하는 핵심인 ENSS(Exynos Neural Super Sampling)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저해상도 이미지를 고화질로 재구성하는 NSS(Neural Super Sampling) 기술과 프레임을 예측해 생성하는 NFG(Neural Frame Generation) 기술이 결합된 형태다.
이 기술은 화면 처리 시 발생하는 연산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여 전력 소모를 최소화하면서도, 빠른 카메라 전환이나 복잡한 게임 장면에서도 끊김 없는 선명한 화면을 구현한다. 향후 제품 및 소프트웨어 조건에 따라 순차 지원될 예정인 이 기능은 모바일 기기에서의 몰입감을 한 차원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성능 지표에서도 엑시노스 2600의 경쟁 우위가 드러났다. 주요 테크 유튜버와 벤치마크 플랫폼의 측정 결과를 종합하면, 그래픽 성능 지표인 '스틸 노마드 라이트'에서 경쟁 제품 대비 약 15% 높은 성능을 기록했다. 특히 빛의 반사와 굴절을 실감 나게 표현하는 레이 트레이싱 성능은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후속 모델인 '엑시노스 2700'에서 구조적 혁신을 이어갈 방침이다.
기존에 D램을 AP 위에 쌓아 올리던 PoP(Package on Package) 구조에서 벗어나, AP와 D램을 동일 기판 위에 가로로 나란히 배치하는 새로운 설계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는 기기 내부의 발열 관리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로, 장시간 고성능을 유지해야 하는 환경에서도 최적의 사용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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