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익 시장이 민선9기 대도약을 위한 3대 비전을 발표했다. /사진제공=부천시
[부천=환경일보] 조원모 기자 = 부천시가 첨단산업 유치와 광역교통망 확충, 생활밀착형 복지를 하나의 도시 성장 전략으로 묶어 민선 9기 대도약에 나선다. 산업과 인프라 확충의 성과가 시민의 일자리와 주거, 돌봄, 문화생활 개선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민선 9기 출범과 함께 ‘다시 함께, 더 큰 부천(B.I.G 부천)’을 대도약을 위한 3대 비전으로 제시했다.
B.I.G는 Business(산업), Infra(인프라), Growth(성장)의 약자로, 그동안 다져온 첨단산업 기반과 도시 성장 잠재력을 바탕으로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고 교통·공간 혁신을 통해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더+ 큰 경제’··· AI·반도체 중심 산업 생태계 구축
부천시는 기업과 산업, 인재가 함께 성장하는 ‘더+ 큰 경제’를 혁신도시 비전으로 제시했다.
핵심 사업은 상동특별계획구역인 옛 상동영상문화단지에 조성하는 ‘AI 콤팩트시티’다. 콘텐츠와 인공지능(AI) 산업을 중심으로 주거·상업·문화 기능을 한데 모은 자족형 복합도시를 구축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시는 ‘2040 도시기본계획’을 토대로 전담조직을 운영하고, CJ를 비롯한 국내 콘텐츠·AI 기업을 중심으로 산업 생태계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상동특별계획구역 조감도 /사진제공=부천시
지난 4월에는 도시관리계획 변경안이 부천시의회에서 채택됐으며, 현재 영향평가 등 후속 절차가 진행 중이다. 시는 올해 안에 주요 협약을 체결한다는 목표다.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는 SK하이닉스와 대한항공 등 민선 8기에 유치한 기업을 기반으로 반도체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미래산업 거점으로 육성한다.
연말까지 매출 3500억원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제안서를 접수하고, 향후 기준을 완화해 매출 규모보다 기술력을 갖춘 기업까지 유치 대상을 넓힐 계획이다.
지역 산업을 뒷받침할 인재 양성도 병행한다. 내년 개교 예정인 부천과학고를 중심으로 대학·연구기관·기업을 연계한 교육체계를 구축해 지역에서 양성한 인재가 지역 산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더+ 큰 도시’··· 교통망 확충하고 도시 공간 재편
교통망 구축과 도시 공간 재편을 통한 ‘더+ 큰 도시’ 조성도 본격화한다.
부천종합운동장 일원은 5중 역세권을 활용한 도시혁신공간으로 조성한다. 산업시설용지에는 AI 전환(AX) 기반의 첨단산업을 집적하고, 문화체육시설용지에는 돔구장과 복합문화상업시설 등을 유치해 산업과 문화가 결합된 복합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광역교통망 확충에도 속도를 낸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D 노선과 제2경인선, 대장-홍대선, 서해선 KTX-이음 소사역 정차 등을 추진해 수도권 서남부뿐 아니라 충청·전라권까지 연결되는 교통 중심지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GTX 개통으로 변화하는 부천시 교통망 지도 /사진제공=부천시
주거환경 개선과 공간복지를 위한 도시 재정비도 추진한다. 원도심은 소규모 정비사업에서 벗어나 미니뉴타운과 부천형 역세권 중심 개발로 전환해 도시 기능 회복에 집중한다. 중동 1기 신도시는 재정비 마스터플랜을 토대로 사업을 본격화하고, 재건축 선도지구인 은하마을의 특별정비구역 지정·고시 등을 지원한다.
신흥고가교와 계남고가교를 철거해 단절된 도시 공간을 연결하고 정주 여건도 개선한다. 대장-홍대선 개통에 맞춘 고강·오정·원종 역세권 도시개발과 역곡3동 행정복합센터 건립, 소사본1-1구역 재개발사업 지하주차장 확보 등 생활편의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더+ 큰 행복’··· 생활밀착형 정책으로 체감도 향상
민선 9기 시정의 궁극적인 목표는 시민 삶의 질 향상이다. 부천시는 생활밀착형 정책을 전면에 내세우고 육아·문화·체육·노동 등 시민 생활과 맞닿은 사업의 실행력을 높일 계획이다.
1호 결재인 ‘곧바로 착착 프로젝트’는 이러한 방향을 구체화한 사업으로, 시민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정책을 신속하게 집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출산지원금은 첫째 자녀부터 확대 지급하고, 맞벌이 가정의 돌봄 공백을 줄이기 위한 가족돌봄수당을 신설한다. 부천형 키즈카페 조성과 365일 시간제 보육 지원도 추진한다.
공공심야약국은 7곳으로 확대하고, 부천형 스마트경로당은 216곳으로 전면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청년 정책으로는 청년드림주택 100호 공급과 청년참여예산제 운영, 청년드림센터를 중심으로 한 취업·창업 지원 기능 통합 등을 추진한다.
지남해 12월 진행된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 입주기업 계약 체결식 /사진제공=부천시
시민의 생활비 부담을 덜기 위한 ‘천원 시리즈’도 도입한다. 천원 세탁소와 천원 클래식, 천원 실내파크골프장 등 노동·문화·여가 분야를 아우르는 지원책이다.
안전 분야에서는 AI 도시통합관제센터를 고도화하고 침수 취약지역 대응체계를 강화한다. 겨울철 재난에 대비한 AI 제설시스템도 도입해 재난 대응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노동 전담조직 신설과 이동노동자 쉼터 확대·기능 강화 등 노동환경 개선과 권익 보호도 추진한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시민에게 임명받은 시민의 일꾼으로서 시민의 삶을 기준으로 사업의 우선순위를 재정립하겠다”며 “산업과 교통, 복지 전반에서 정책의 실행력을 높여 도시의 성장과 시민의 행복이 함께 커지는 부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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