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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산모·아기 살리는 대구판 ‘응급망’… 市 대책에도 현장선 ‘의문’ ...

‘인공지능(AI) 바이오메디시티 대구협의회 지역필수의료분과위원회’를 주축으로 응급, 심장, 뇌혈관, 소아, 중증외상, 산모 등 6개 분야별 대응 프로토콜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지역 응급의료기관의 AI기반 응급환자...

산모·아기 살리는 대구판 ‘응급망’… 市 대책에도 현장선 ‘의문’ ...

대구, 고위험 산모 응급망 강화 나섰지만

‘산과 공백’…전문의 부족에 ‘실효성 의문’

지난 2월28일 대구에서 조산 증세를 보인 쌍둥이 임산부가 낳을 병원을 찾아 헤매던 중 아이 한 명이 숨지고 한 명은 중태에 빠진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와 관련해 대구시가 고위험 산모∙신생아 치료 협력체계를 개선하는 등 필수의료 인프라 확충에 전력하기로 했다.

하지만 전국에서 비슷한 사례가 속속 확인되고 있고 산과∙산부인과 전문의 부족 등 ‘의료 공백’ 문제를 서둘러 해결해야한다는 지적도 잇따라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11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고위험 산모∙신생아 치료에 대비하기 위해 확충 중인 ‘산모∙태아 집중치료실’과 ‘신생아 집중치료실’ 병상을 단계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시는 해당 병원의 전문 인력 운영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해 필수 진료과 인프라 확충을 독려할 계획이다.

필수의료 전공의 부족 해소를 위해 필수의료과 수련 추가수당을 상향 지급하고, 기존 진료인원에 따라 지급되는 지역정책수가를 재태주수별 치료 난이도에 따라 차등 지급하도록 중앙부처에 적극 건의할 계획이다. 산모∙신생아∙중증외상 등 필수의료분야의 인프라와 전문의 부족 상황을 감안해 지역 병원과 소방 간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권역 내 자원을 효율적으로 공유할 방침이다. 아울러 응급환자가 중증도에 따라 적정 병원에 전원∙이송될 수 있도록 경북도와 협의해 대구∙경북권역으로 전원 조정체계를 개편할 예정이다.

특히 병원 간 협조와 정보공유를 한층 강화하기 위해 ‘인공지능(AI) 바이오메디시티 대구협의회 지역필수의료분과위원회’를 주축으로 응급, 심장, 뇌혈관, 소아, 중증외상, 산모 등 6개 분야별 대응 프로토콜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지역 응급의료기관의 AI기반 응급환자 중증도 분류 및 실시간 최적 이송병원 선정 시스템 도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소방에서는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신경외과 등 특수진료과 경험이 있는 간호사 자격 구급대원을 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 우선 배치하고, 현장 구급대원의 신속하고 정확한 판단을 돕기 위해 ‘구급지도의사 제도’를 대구 실정에 맞게 고도화할 계획이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실이 대구시 보건의료정책과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해당 임신부는 응급차가 도착한 이후 대구지역 7개 병원에 수용을 요청했지만 모두 거절당했다. 수용을 거절한 이유는 여유 병상이나 인공호흡기, 산과∙신생아과 전문의가 부족하기 때문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추 의원은 “실제로 대구에서 수용을 거부한 7개 병원은 대부분 산과∙신생아과 전문의가 1~2명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러하다 보니 고위험 임신부 ‘응급실 뺑뺑이’는 언젠가 발생할 비극이었다는 지적이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사각지대 없는 응급∙공공의료체계를 더욱 견고이 하기 위해 재정지원을 확대하며 중앙정부도 국정과제인 지역의료격차 해소, 필수의료 확충, 공공의료 강화의 신속한 이행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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