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산림환경연구소 논문 눈길
경기도청 전경.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가 현장 관측 자료를 바탕으로 산림 토양의 탄소순환 특성을 분석한 연구 논문이 국제 저명 학술지에 게재되며 연구 역량을 인정받았다.
29일 연구소에 따르면 해당 연구 성과가 지난 23일 국제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 확장판(SCIE) 학술지인 '지속가능산림 저널(Journal of Sustainable Forestry)'에 게재됐다. 논문 제목은 '국내 인접 온대 조림지별 토양 탄소순환 특성(Stand-Level Soil Carbon Turnover Dynamics Among Adjacent Temperate Plantation Stands in South Korea)'이다.
산림은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저장하는 대표적인 탄소흡수원으로, 이 중 토양은 숲 전체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탄소 저장고다. 따라서 토양 속에 탄소가 얼마나 저장되고 대기로 다시 방출되는지 정확히 파악하는 것은 기후변화 대응과 국가 탄소중립 정책 수립의 핵심 요소로 꼽힌다.
연구소는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 전시림 내 인접한 조림지들을 대상으로 토양호흡과 토양환경을 지속적으로 실시간 관측·분석했다. 그 결과 서식 환경이 유사해 보이는 인접 조림지 간에도 토양 탄소순환 특성에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남을 확인했다. 이는 정밀한 산림 탄소흡수원 평가를 위해서는 실제 현장에서 축적된 실측 데이터가 필수적임을 입증한 것이다.
그동안의 산림 탄소흡수원 연구가 주로 나무 등 지상부의 탄소 저장량 평가에 집중됐다면 이번 연구는 지하부인 토양 내 탄소순환 과정을 현장 관측값 기반으로 규명해 한층 고도화된 과학적 근거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연구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관측기반 온실가스 공간정보지도 구축 기술개발사업'과 연계해 수행됐다. 연구소는 이번 성과가 향후 정밀한 산림 탄소흡수량 산정 및 관측 기반 온실가스 정보 구축, 기후위기 대응 정책 수립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택준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장은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는 실제 산림 현장에서 축적한 데이터와 과학적 분석이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산림생태계 장기 관측과 연구를 지속해 지속가능한 산림관리 정책의 과학적 기반을 단단히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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