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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해양 R&D 고도화 속 연구인력 불균형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가 인공지능(AI)·자율운항·친환경에너지 등 미래 해양기술 분야로 연구를 확대하고 있지만, 전문인력 확보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해양 R&D 고도화 속 연구인력 불균형

문금주 의원 /사진제공=문금주 의원실

[국회=환경일보] 김인성 기자 =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가 인공지능(AI)·자율운항·친환경에너지 등 미래 해양기술 분야로 연구를 확대하고 있지만, 전문인력 확보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문금주 의원(전남·광주통합특별시 고흥·보성·장흥·강진군)은 23일 국회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국정감사에서 미래 해양기술 연구를 뒷받침할 전문인력 확충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문 의원에 따르면 KRISO 전체 인원 320명 가운데 연구·기술인력은 215명이다. 이 중 조선·선박공학 61명, 기계공학 39명, 해양·해양시스템공학 22명 등 전통적인 조선·기계·해양 분야 인력은 122명으로 전체 연구·기술인력의 56.7%를 차지한다.

반면 향후 연구개발(R&D)은 AI 기반 해운·항만 자율운영, 해양통신·항법, 친환경 하이브리드 추진·전력시스템, AI·빅데이터, 시스템·신뢰성공학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2028~2029년 AI·자율운항·친환경 추진 분야 신규 R&D도 검토 중이지만, 사업별 전문인력 수요가 구체화되지 않아 연구 착수 이후 인력을 충원할 경우 적기 수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해외 주요 연구기관과 비교해 연구인력 규모가 작고, 기존 인력의 업무 부담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KRISO 연구·기술직 1인당 연구비는 약 3억9500만원으로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평균인 3억200만원보다 약 31% 높다. 인력 부족이 지속되면 연구 지연과 성과 활용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문 의원은 “해양산업의 기술 경쟁이 조선·기계 중심에서 AI·자율운항·친환경에너지·스마트항만 등 융복합 기술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며 “기존 인력구조에 신규 연구과제를 얹는 방식으로는 미래 해양기술 경쟁에 대응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2027~2031년을 대상으로 미래 해양기술 분야별 전문인력 수요를 산정하고 채용·재교육·산학연 협력을 연계하는 5개년 인력확충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며 “신규 R&D는 사업기획 단계부터 필요인력을 평가해 인력 확보와 조직 구성, 사업 착수가 연계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AI·빅데이터, 자율운항, 디지털트윈, 스마트항만·물류, 친환경선박·에너지, 안전·신뢰성, 국제표준 등 핵심 분야의 융합 연구조직을 강화하고 해외 전문기관과의 공동연구 및 연구자 교류를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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