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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실 아니다"던 민주당 남영희 위원장, 예비후보 압박·편파 정황

가 입수한 '예정자'라는 이름의 카카오톡 단체대화방 캡처본을 보면, 남 위원장은 김정식 미추홀구청장 예비후보와 C씨가 함께 나온 기사 사진을 올리고 "혹시 이 기사 오보는 아니지요? 궁금해서 여쭙습니다...

"사실 아니다"던 민주당 남영희 위원장, 예비후보 압박·편파 정황

단톡방서 예비후보 공개 지적 정황 포착

SNS 특정 후보 홍보에 공정성 논란 확산될듯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더불어민주당 인천 동구·미추홀구을 지역위원장이 경선 개입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으나, 특정 구청장 후보와 사진이 찍힌 구의원 예비후보를 압박하고 특정 후보를 밀어주는 듯한 글로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22일 <인천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남 위원장은 지난 17일부터 19일 진행된 민주당 미추홀구청장 경선 전 김정식 미추홀구청장 예비후보와 함께 사진을 찍은 C 예비후보자를 압박하는 내용의 글을 예비후보자들이 포함된 단체 채팅방에 올렸다.

남영희 위원장이 지난 21대 대통령 선거에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사진제공 김대영 인천광역시의원)

앞서 <인천투데이>는 남영희 민주당 인천 동구·미추홀구을 지역위원장이 경선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인천 미추홀구 제4선거구 인천시의원에 도전하고 있는 조영홍 예비후보는 21일 보도자료를 내고 “납득할 수 없는 결정”이라며 광역의원 컷오프(공천 배제)에 대한 재심 청구와 함께 당무감사를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조 예비후보는 남 위원장이 특정 후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등 지역위원장으로서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는 지적도 했다.

이 같은 보도에 남 위원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리고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 기사를 내려주시길 바라며 수정하지 않을 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주장했다.

단톡방서 예비후보 공개 지적

그런데 후속 취재 결과, 실제 남영희 위원장이 경선 과정에서 김정식 미추홀구청장 예비후보와 찍은 사진이 언론 기사에 실린 구의원 예비후보 C씨를 압박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투데이>가 입수한 ‘예정자’라는 이름의 카카오톡 단체대화방 캡처본을 보면, 남 위원장은 김정식 미추홀구청장 예비후보와 C씨가 함께 나온 기사 사진을 올리고 “혹시 이 기사 오보는 아니지요? 궁금해서 여쭙습니다”라고 말했다.

미추홀구 출마 예정자들이 참여한 단체대화방에서 남 위원장이 공식적으로 ‘오보가 아니지요?’라고 언급하며 예비후보자를 공개적으로 지적한 것이다.

이에 C씨는 “16일 오전 숭의1·3동 통장협의회 모임에서 만나 사진 한 장 찍은 것인데 내 얼굴이 왜 기사에 나왔지?”라며 남 위원장에게 해명했다. 맥락상 남 위원장의 행위가 예비후보자에 대한 압박으로 비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남영희 위원장이 안상미 구의원 예비후보와 찍은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SNS에 특정 후보 홍보 논란도

남 위원장의 편향적 행동은 구의원 예비후보 경선 과정에서도 포착됐다. 경선이 진행될 예정인 미추홀구 다선거구 구의원 경선에서 특정 후보를 편드는 듯한 모습이 확인된 것이다.

남 위원장은 지난 19일 자신의 SNS에 “우리 동네 기초의원 출마 예정자 중 보물이 있다”며 “전세사기 피해자들을 위한 대책위를 꾸려 전국 조직으로 범위를 확장해 ‘전세사기 피해지원 특별법’을 이끌어낸 주인공, 안상미 미추홀구 다선거구 기초의원 예비후보”라고 썼다.

해당 글에 “특정 후보에 대한 지나친 칭찬, 중립을 지켜야 할 지역위원장의 자세는 아닌 것 같다”고 지적하는 댓글이 올라오자 남 위원장은 “4인 선거구로 확정될 가능성이 있는 곳이기에 그곳 후보 한 분, 한 분 다 소개해서 당선시킬까 한다”고 해명했다.

이후 지난 21일에는 이 같은 지적을 의식한 듯 “같은 미추홀구 다선거구에서 경쟁 중인 예비후보 최관성 전 미추홀구 주거복지센터 사무국장을 소개한다”고 추가 게시글을 올렸다.

공정성 논란 확산

인천시의원 예비후보의 경선 과정 개입 의혹 제기에 이어 편파·압박 정황까지 나오면서 남 위원장을 둘러싼 공정성 논란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에 대해 남 위원장은 “기사거리가 되지도 않을 사소한 얘기까지 꺼내서 남영희를 죽이고 싶은 게 의도라면 하고 싶은 대로 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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