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로 민형배 국회의원(광주 광산을)이 최종 확정됐다. 여권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이다.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에 대한 지지율이 역대급인 상황이다. 9부 능선을 넘었다. ‘사실상 본선’으로 불린 경선이었다. 민 후보는 광주권과 전남 동부, 서부권 3개 권역 청사진을 더 구체화해 실현 가능성을 높이는데 주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민 후보는 시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바꾸는 생활 현장 기반 정치를 내세워 민심과 당심의 선택을 받았다. 언론인 출신으로 민선 5·6기 광산구청장과 21·22대 국회의원을 거쳤다. 시민사회단체 공동대표 활동과 노무현·문재인 정부 청와대 근무 이력도 있다. 풍부한 국정 경험과 지역밀착형 행정 능력이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 민 후보는 “시민이 주인이 되는 시민주권정부를 확실히 세우겠다”고 일성을 밝혔다. 또 “침체된 산업을 살리고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청년들이 떠나지 않는 활기찬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주민들도 새로운 시대에 맞는 변화와 개혁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해서 경쟁 진영을 향해 연대와 화합에 진심을 다해야 한다. 함께 손잡고 대도약을 이끌어야 하기 때문이다. 40여 일 엎치락뒤치락 대혼전을 통해 주고받은 설전과 공방의 후유증을 속히 극복해야 한다. 반도체 대기업 유치, 투자공사 설립 등 정책의 현실성을 두고 포퓰리즘이라 주고받았고, 후보 단일화 ‘합종연횡’ 국면에선 원색적 비난으로 치달았다. 과열·혼탁 양상으로 법적 다툼으로까지 번졌다.
40년 만의 광역 행정 대통합이다. 전국 첫 사례다. 어느 한 곳이라도 한 치의 소외됨 없이 균형발전을 완수해야 하는 그 무게가 적지 않다. 정부가 4년 간 약속한 20조원 재정 지원금을 지역 성장을 위한 마중물로 만들어야 한다. 민 후보는 시민주권, 성장통합, 균형통합, 기본사회, 녹색도시를 5대 원칙으로 설정한 바 있다. 경선 기간 중 다른 후보들과 깊어진 갈등부터 원만하게 봉합·치유하고 ‘원팀’을 구성할 수 있을지가 과제로 남았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본선 구도가 짜여졌다. 이제 진짜 시작이다. 더 낮게, 더 치열하게 뛰며 맡겨준 책임을 끝까지 제대로 해내겠다는 민 후보의 앞날을 지역민들이 특히 주시하고 있다.
김종민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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