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선거에서 선거운동 기간 내내 대세론을 주도했던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압도적 지지율로 문성유 국민의힘 후보를 누르고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이로써 위 당선인은 7월 1일부터 앞으로 4년 동안 민선 9기 제주도정을 이끌어 가게 됐다.
제주교육의 미래를 책임질 제주도 교육감엔 진보 성향의 고의숙 후보가 재선에 도전하는 현직 교육감 김광수 후보를 제치고 당선되는 기염을 토했다.
서귀포시 선거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선 김성범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고기철 국민의힘 후보에 여유있게 앞서며 금배지를 달게 됐다.
위성곤 도지사 당선인은 3선 도의원과 3선 국회의원을 지낸 정치 경험을 내세워 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경선에 도전했다. 위 당선인은 오영훈 현 도지사, 문대림 국회의원과 3파전으로 치열하게 전개된 민주당 경선에서 초반 지지율 열세를 극복하고 문 의원과 함께 결선에 진출, 마침내 최종 후보로 선출된 것이다.
물론 민주당 경선에서 경선룰에 따라 오 지사와 문 의원이 각각 -20%와 -25%의 감점을 받은 것이 상대적으로 위 당선인에게 유리하게 작용한 것도 사실이다.
위 당선인은 ‘민주당 경선 승리가 사실상 도지사 당선’이라는 대체적 평가에 걸맞게 민주당 도지사 후보로 확정된 후부터 선거 마지막까지 대세론을 이어가며 큰 표차로 당선됐다.
그럼에도 “‘위대한 제주의 시작’을 열겠다”는 위 당선인의 앞날이 순탄치 많은 않다.
제주경제의 장기 불황으로 서민경제가 허덕이고 있고, 미국-이란 전쟁 장기화에 따른 유가 상승으로 도내 1차산업은 물론 관광업계의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수년째 지속되고 있는 제주지역 부동산 및 건설경기 침체도 심각한 문제다.
위 당선인이 공약한 3000억 규모 민생회복 추경, 소상공인 저금리 자금 지원 등 7000억 규모의 신용보증 지원 확대를 포함한 ‘민생살리기 5대 프로젝트’의 신속하고 효율적 추진을 통해 민생경제를 살리는 게 급선무 과제다. 위 당선인이 강조했듯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 마지막도 민생이다. ‘10GW 제주해상풍력 슈퍼그리드 추진’, ‘우수인재 유치 4대 과학기술원 연합캠퍼스 추진’, ‘제주 농산물 유통공사 설립’, ‘국가AI데이터센터 유치’ 등의 공약 실천도 중요하지만 민생경제부터 회복시켜야 제주 미래 청사진도 제대로 준비할 수 있다.
고의숙 교육감 당선인과 서귀포시 국회의원으로 선출된 김성범 당선인은 각각 제주교육의 백년대계와 서귀포시 발전을 위해 자신이 제시한 공약들을 차질없이 이행해야 할 것이다.
제주도의원으로 선출된 45명의 당선인들에게도 축하를 보내며 초심을 잃지 말고 유권자들의 뜻을 잘 받들기를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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