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국대에 의과대학이 신설된다는 소식이다. 대구·경북 분리 이후 국립의대와 상급종합병원이 없었던 경북에 45년 숙원인 의과대학이 들어서게 됐다. 이로써 경북 북부권 의료 환경 개선은 물론이고 지역 바이오·의료산업의 발전 전기가 될 전망이다. 경북도청 신도시의 오랜 약점이었던 의료 인프라 부족을 해소하고 인구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민과 더불어 크게 환영한다.
신설될 국립경국대 의과대학과 교육병원은 총사업비 약 6천300억원을 투입해 도청 신도시 내 약 3만9천500평 부지에 조성될 것이라 한다. 입학정원은 40명 규모로 2030년 개교를 목표로 삼고 2032년까지 전임교원 112명 이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부속 대학병원은 500병상 이상 규모로 건립해 의과대학 학생 임상교육과 전문의료 인력 수련 등으로 경북 북부 지역 의료 체계의 중심 역할을 당당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의대 신설은 경북 북부권의 응급 및 필수 의료 공백을 해소할 것이고 지역 안에서 의료 인력 양성과 지역 정착을 통해 의료 격차를 완화하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다. 경북도는 경국대 의대와 병원을 중심으로 인재 선발에서 교육·수련·배치·정착까지 이어지는 지역 완결형 의료 인력 양성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응급의료와 소아·청소년, 분만 등 필수 의료 기반을 강화해 경북 어디서나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받도록 해야 한다.
경북 북부 지역의 의대 신설에 따른 산업적 파급효과도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안동은 이미 바이오·백신산업 등에서 괄목할 만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여기에다 의대 신설로 향후 배출될 우수한 의료 인력과 연구자를 바탕으로 백신·신약·의료기기·디지털 헬스 등 첨단 바이오·의료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절호의 전기가 마련된 것이다. 이를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해 새로운 성장거점으로 키워야 한다.
경북도는 의대 신설 확정에 따라 국비 확보를 비롯해 예비인증, 우수 교원 확보 및 교육병원 운영 등 후속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립경국대 의대 설립 지원협의회’를 출범해 지역 의료계·학계·산업계와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 한다. 여야 정치권을 포함해 경북도의회, 국립경국대 모두가 경북 북부권 의료 체계 확립을 위해 합심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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