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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설] '2차 공공기관 이전' 거부할 수 없는 조건 제시해야

AX(AI 전환) 혁신도시'를 2차 공공기관 이전과 연계한 발전 전략으로 수립했다. 첨단기술융합 메디시티, K-AI 로봇수도 등과 관련된 육성 기관을 우선적으로 포함했다. 대구시는 이 같은 지역의 특화산업과 연계해...

[사설] '2차 공공기관 이전' 거부할 수 없는 조건 제시해야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계획에 따라 대구시가 유치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해 11월 경제·언론·학계·시민단체 등 민간 전문가 22명을 위촉해 ‘공공기관 2차 이전 유치위원회’를 구성·운영했고 33개 유치 희망 기관을 최종 선정했다. 대구시는 2차 이전 계획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그제 ‘공공기관 2차 이전 유치위원회’ 위원과 관계부서가 합동으로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책을 논의했다.

정부는 국토의 11.8%인 수도권에 인구의 50%가 밀집하는 ‘수도권 일극 체제’를 탈피하기 위해 2차 공공기관 이전을 서두르고 있다. 1차 사업에서 지방 혁신도시라는 기본 틀을 구축했고 내년부터 시작되는 2차 이전에서는 실질적인 지방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명실상부한 ‘지방시대’를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전 대상은 약 350개 기관이 거론되고 있으며 국가 경제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산업·금융·연구기관 등이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지역의 산업 여건을 바탕으로 6대 특구, 산·학·연 협력 체계, 1·2차 이전기관의 역량을 결집한 ‘중소제조업 AX(AI 전환) 혁신도시’를 2차 공공기관 이전과 연계한 발전 전략으로 수립했다. 첨단기술융합 메디시티, K-AI 로봇수도 등과 관련된 육성 기관을 우선적으로 포함했다. 대구시는 이 같은 지역의 특화산업과 연계해 IBK기업은행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을 유치 희망 대상 기관으로 선정했다.

대구시의 최우선 유치 기관인 IBK기업은행의 경우 대구는 지역 내 중소기업 비율이 99.7%로 전국 최대인 점을 고려하면 대구 이전이 누가 봐도 합당하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한국전자기술연구원도 AI와 로봇, 모빌리티 등 대구시의 신산업과 연계돼 있어 대구 이전이 옳다. 그러나 어떤 공공기관을 유치하느냐가 해당 지역으로서는 사활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유치 경쟁이 불을 튀기고 있다. IBK기업은행도 그중 하나다.

정부는 올해 안으로 2차 이전 대상 기관과 지역을 확정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선정한 특정 기관의 대구 이전의 필요성을 중앙에 설명하겠다고 하지만 다른 지역도 그들대로의 논리를 내세워 유치를 주장할 것이다. 대구시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거부할 수 없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해 유치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 경북도와도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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