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서울시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코스피 7000 시대 개막을 축하하고 있다(사진제공/하나은행)
[잡포스트] 이호규 기자 = 코스피 지수가 6일 장중 사상 첫 7000선을 돌파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56.02포인트(2.52%) 오른 7093.01에 출발했다. 지난달 16일 코스피 6000선을 넘어선 지 약 20일 만에 7000피 고지를 밟은 것이다.
이후 코스피는 파죽지세로 오르며 7311.54포인트까지 오르며 장중 7300선도 넘었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라는 대형 악재 속에서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대표 기업들의 실적 호조가 전인미답의 기록을 견인했다.
시가총액도 역대 최대치다. 현재 코스피 상장사 시총은 지난해 대비 3배 가까이 불어난 6014조2838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국내 증시에 상장된 기업 시총은 지난달 27일 종가 기준으로 영국을 제치고 전 세계 8위에 올랐다.
코스피가 7000선을 뚫은 배경으로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주효했다. 글로벌 빅테크의 AI 서버·데이터센터 투자가 지속되면서 HBM, D램, 낸드, 파운드리 관련 기대감이 커졌다.
삼성전자는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넘어서며 아시아에서 TSMC 이후 두 번째 '1조 달러 기업'으로 평가됐고, SK하이닉스도 AI 메모리 수혜주로 강세를 보였다.
증권가에서는 8000선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반도체 실적 상향, 외국인 순매수 지속, 밸류업 정책 강화가 이어지면 가시권에 들어올 수 있다는 예측이다.
일부 증권사에서는 7500선 안착 또는 8600 가능성까지 거론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 간 긴장 국면에도 국제유가가 급락하고 미국 빅테크주 랠리가 이어지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확대된 영향 때문으로 보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서 시가총액 1~3위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SK스퀘어가 급등하며 지수 강세를 주도했다"며 "빅테크 실적 호조와 한국수출 증가로 AI데이터센터 밸류체인 강세가 뚜렷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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