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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뉴스=김민건 기자] 다국적제약사들이 한국을 단순한 의약품 시장이 아니라 글로벌 혁신 네트워크의 파트너로 보고 있다. 국내 제약바이오기업과 오픈이노베이션 파트너십을 과거 '만남의 장'에서 실질적인 협력 구조로 진전시켰다. 기술 발굴 이후 멘토링, 사업개발, 글로벌 네트워크, 해외 클러스터 진입, 금융 지원까지 잇달아 협력을 확대 중이다.
최근 열린 '바이오코리아 2026'에서 한국MSD, 암젠코리아,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바이엘 코리아, 한국로슈 등 다국적제약사들은 국내 바이오기업과 협력 프로그램을 공개하거나 확대했다.
이들의 협력 방식은 각기 달랐지만 방향은 하나였다. 한국 제약산업 연구개발 역량을 글로벌 네트워크와 연결하는 것이다. 국내 제약바이오가 보유한 기술이 공동연구와 라이선싱, 글로벌 시장 진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가교' 역할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마련한 'K-바이오파마 넥스트 브리지'는 개별적으로 운영해오던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협력 프로그램을 하나로 통합했다.
약 400개 기업이 해당 프로그램에 신청했으며 국내 유망 기업들이 MSD, 애브비, 암젠 등 글로벌 제약사 핵심 관계자 대상으로 기술을 발표했다.
이들은 1:1 파트너링을 통해 공동연구와 투자 유치 가능성도 모색했다. 바이오코리아를 활용해 글로벌 제약사 본사 핵심 관계자들과 국내 기업이 실질적인 기술 피칭과 심층 파트너링 자리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정영훈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기획이사는 "K-바이오넥스트 브리지 통합 운영을 통해 국내 기업이 글로벌 제약사의 니즈를 보다 명확히 파악할 수 있었다"며 "단발성 행사가 아닌 밀착형 멘토링과 협력으로 이어지는 지속가능한 오픈이노베이션 체계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MSD, BD&L 오피스 출범 이후 첫 공식 파트너링 "초기 논의부터 계약까지"
지난 4월 말 서울 중구 보건산업창업혁신센터에 MSD BD&L(Business Development & Licensing) 오피스를 출범한 한국MSD는 첫 공식 파트너링 활동으로 오픈이노베이션 위크를 열었다. 국내 제약바이오기업과 전략적 협력 기회를 확대하는 자리였다. 10년 이상 이어온 한국 바이오 생태계 협력 관계를 더 깊고 넓게 확장하겠다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진흥원과 공동 주관한 'MSD 파트너링 데이'와 바이오코리아 연계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13개 국내 제약바이오기업과 1대 1 미팅을 진행해 공동 연구와 라이선싱 협력 등을 논의했다. MSD가 차별화 한 지점은 'BD&L 거점'으로서 역할이다. 단순히 해외 본사와 연결하는 창구에 그치지 않고 사업개발과 라이선싱 접점 확대를 모색했다.
한국MSD-한국보건산업진흥원 파트너링 데이
한국MSD는 2023년 진흥원과 리서치 데이를 열어 국내 바이오기업과 7건의 신규 임상 협력 및 의약품 무상 제공 협약도 체결한 바 있다.
박동준 한국MSD 대외협력부 전무는 "MSD BD&L 오피스를 설립한 것은 한국 제약바이오기업과의 파트너링을 보다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MSD BD&L 오피스를 거점으로, 아이디어 단계의 초기 논의부터 구체적인 계약 체결까지 파트너링의 전 과정을 밀도 있게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MSD BD&L 오피스
한국MSD는 오는 7월 디지털 헬스 분야의 오픈이노베이션 서밋도 개최한다. 김 알버트 한국MSD 대표는 "한국MSD는 혁신 의약품과 백신의 국내 도입을 넘어 K-바이오의 글로벌 협력 허브로서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한국의 혁신적인 R&D 역량이 MSD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세계 시장으로 연결될 수 있게 한국 바이오 생태계와 장기적 파트너십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맥마흔 그레이스 한(Grace Han McMahon) MSD 퍼시픽 사업개발·라이선싱 헤드도 한국의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세계적 수준의 임상 인프라와 빠르게 성장하는 바이오텍 생태계를 갖춘 시장"이라며 "MSD의 아시아·태평양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에서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했다.
암젠 바이오데이 6회, AI·단백질 설계·BiTE로 협력 접점 확대
암젠코리아는 바이오코리아 2026에서 '암젠 사이언스 아카데미 바이오데이'를 개최하고, 국내 바이오 기업과 연구개발 전략 및 협력 기회를 논의했다.
암젠코리아도 바이오코리아에서 국내 바이오기업과 협력 확대를 위한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바이오데이'를 열었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바이오데이는 암젠의 대표적인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약 1000명의 국내 바이오 기업 관계자와 연구자들이 참여해 왔다. 국내 바이오기업과 암젠 본사의 연구개발 및 사업개발 전문가들이 글로벌 신약 개발 트렌드와 협력 기회를 논의하는 장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 행사에서도 글로벌 연구개발 전략과 인공지능 기반 기술, 차세대 치료제 개발 등 신약 개발 전 주기를 아우르는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특히 암젠의 차세대 모달리티 중 하나인 BiTE 기술이 자세히 거론됐다.
암젠 바이오데이에서 글로벌 암젠 관계자들.
암젠 안젤라 콕슨(Angela Coxon) 연구개발 부문 부사장은 KRAS 유전자 변이 표적 기술과 BiTE 기술 사례를 소개했다. 이중특이항체 기술인 BiTE를 "소세포폐암 등 기존 치료 옵션이 부족했던 분야에서 치료 혁신을 이룬 사례"로 강조했다.
앤디 랭킨(Andy Rankin) R&D 사업부 전무도 "BiTE 기술이 혈액암을 시작으로 최근 소세포폐암까지 치료 영역을 확장하며 혁신적인 치료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하며 "향후 암세포의 여러 항원을 한 번에 T세포와 연결하는 차세대 접근법을 연구 중"이라고 했다.
아이칭 림(Ai Ching Lim) 부사장은 AI 기반 단백질 설계 기술을 통한 신약 개발 효율화 가능성을 소개하며 "생성형 생물학을 이용해 클로닝 속도는 약 2배, 유전자 시퀀싱 분석 속도는 약 25% 향상됐다"고 성과를 공개했다.
암젠코리아 부스에선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암젠 골든티켓' 선정 기업과 멘토링을 진행했다. 암젠 골든티켓은 혁신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발굴해 글로벌 전문가 멘토십과 보건산업혁신창업센터 내 '암젠 골든티켓 센터' 입주 기회를 지원한다.
올해 3기인 암젠 골든티켓은 국내 유망 기업 피칭과 기술 평가를 거쳐 최종 2개 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 기업에는 암젠 글로벌 전문가 멘토십, 글로벌 탐방, 보산원 지원 혜택 등이 제공된다.
신수희 암젠코리아 대표는 "생물학과 첨단 기술을 결합해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질병에 대응하고, 환자들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키는 치료 옵션을 개발하는 혁신을 위해서는 다양한 바이오 생태계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한국 바이오 기업들과 미래 혁신을 만들어갈 수 있는 기회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 AI-BIO 협력 전면화…국내 기술 글로벌 확장 사례 제시
한국아스트라제네카 BIO KOREA 2026 참가 국내 AI-BIO 생태계 혁신 이끄는 글로벌 파트너십 성과와 비전을 공유했다. 닉 파시(Nick Passey) 아스트라제네카 인터내셔널 커머셜 디지털&IT 전략 총괄의 발표 모습 .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바이오코리아에서 신약 개발부터 환자 치료까지 전주기에 AI를 적용하고, 한국의 AI-BIO 혁신 기술을 글로벌 네트워크와 연결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닉 파시(Nick Passey) 아스트라제네카 인터내셔널 커머셜 디지털&IT 전략 총괄은 AI 기반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신약개발 가속화 세션에서 "아스트라제네카가 스타트업, 학계, 정부 등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해 실질적이고 확장 가능한 보건의료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며 국내 기업의 글로벌 확장 사례로 AI 기반 디지털 병리 솔루션 스타트업 에이비스와 암 진단 및 치료 AI 솔루션 기업 루닛을 언급했다.
에이비스는 AI 기반 디지털 병리 진단 환경 구축을 통해 정밀의료 혁신을 제시하고 있는 기업으로 소개됐다. 루닛은 아스트라제네카 브라질 네트워크를 통해 흉부 엑스레이와 유방촬영술 솔루션을 활용해 폐암 및 유방암의 조기 발견을 돕는 사례로 언급됐다.
닉 파시 총괄은 그 다음 단계로 올 하반기 '코리아 이노베이션 허브' 출범을 예고했다. 한국의 AI 인프라와 아스트라제네카의 글로벌 역량을 결합해 시너지를 낸다는 의도다. 전 세계에 연결된 아스트라제네카의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네트워크를 근간으로 국내에서 발굴한 AI-BIO 혁신 기술의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는 역할이 맡겨진다.
엘다나 사우란(Eldana Sauran)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대표는 "보건복지부의 글로벌 선도기업 협업 프로그램인 K-바이오파마 넥스트 브리지를 비롯해 보산원, 서울바이오허브 등 다양한 기관의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정부·유관 기관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정부의 바이오헬스 육성 기조에 발맞춰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는 실질적인 파트너 역할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바이엘, 코랩 커넥트 서울 공식 출범…초기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지원
바이엘 코리아는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하는 국내 초기 생명과학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바이엘 코랩 커넥트 서울'을 공식 출범했다.
바이엘코리아는 바이오코리아에서 국내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바이엘 코랩 커넥트 서울'을 공식 출범했다. 현재 바이엘 코랩은 독일 베를린, 미국 케임브리지, 중국 상하이·베이징, 일본 고베·도쿄 등 주요 혁신 거점 도시를 기반으로 운영 중이다. 바이엘 코랩 커넥트 서울을 통해 국내에도 네트워크를 확장했다.
생명과학 분야 인큐베이터 네트워크로 알려진 바이엘 코랩은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하는 초기 단계 창업가를 위한 특화 프로그램이다. 초기 단계 혁신 기업에 세계적 수준의 전문 지식, 연구 시설, 멘토링, 글로벌 네트워크를 지원한다. 바이엘 코리아는 "유망 스타트업들이 혁신 아이디어를 실질적인 헬스케어 솔루션으로 구현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유르겐 에크하르트(Dr. Juergen Eckhardt) 바이엘 제약사업부 수석 부사장 겸 사업개발·라이선싱 총괄 책임자는 "혁신과 위대한 아이디어는 어디에서든 나올 수 있다"며 "한국은 우수한 헬스케어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디지털과 데이터 기반 기술이 생명과학 분야와 활발히 융합되고 있는 글로벌 혁신의 핵심 파트너"라고 평가했다.
바이엘이 한국에서 목표로 하는 위치는 유망한 아이디어의 지속 성장이 가능한 환경 조성이다.
세바스찬 구스(Dr. Sebastian Guth) 바이엘 제약사업부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
세바스찬 구스(Dr. Sebastian Guth) 바이엘 제약사업부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는 "한국은 세계적 과학 역량을 가지고 있다"며 "글로벌 성공으로 이어지려면 초기부터 상업화·규제·시장접근 전략을 DNA에 내재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성공은 단지 승인 여부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시장 접근성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바이엘의 산업적 노하우와 글로벌 네트워크로 한국 제약바이오 스타트업들이 시행착오를 줄임으로써 환자들이 혁신 치료제를 사용하는 시간을 앞당기는 것이 바이엘 코랩 커넥트 서울의 목표다.
바이엘 코랩 커넥트 서울의 모집 분야는 정밀 종양학, 심혈관·신장질환, 면역질환, 신규 플랫폼 기술, AI 기반 신약 개발 등이다.
로슈, 바젤 클러스터·기술금융까지 연결…4자 협력 체계 구축
한국로슈는 보산원, 바젤투자청, 기술보증기금과 함께 국내 유망 바이오 기업 발굴부터 기술, 금융, 글로벌 진출까지 연결하는 4자 업무 협약을 맺었다.
한국로슈는 진흥원, 바젤투자청, 기술보증기금과 함께 국내 유망 바이오기업 발굴부터 기술, 금융, 글로벌 진출까지 연결하는 4자 업무 협약을 맺었다. 한국로슈와 스위스 바젤 지역 혁신 생태계, 국내 공공기관 역량을 모아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협력을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로슈 본사가 위치한 스위스 바젤은 유럽의 대표 생명과학 슈퍼클러스터다. 이번 협약의 핵심 거점이다. 바젤 생태계와 가치사슬 전반에는 3만3000명 이상의 생명과학 전문가가 집중돼 있다.
글로벌 제약바이오기업과 800여 개 생명과학 기업, 1000여 개 연구그룹이 한 생태계 안에서 활동하고 있어 연구 단계부터 임상, 상용화까지 시간과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환경이다.
이번 협약은 올해 3월 로슈와 보건복지부가 체결한 '대한민국 바이오헬스 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 연장선이다. 당시 로슈는 향후 5년간 약 7100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바탕으로 국내 바이오헬스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4자 협약으로 한국 유망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구체화했다.
각 기관의 역할은 구체적이다. 한국로슈는 프로그램 후원사로 유망 기업 선정 프레임워크를 주도하고, 연구 가속화 지원 대상자와 바젤 지역 생명과학 슈퍼클러스터 입주 지원 대상자를 발굴한다. 또한 이노베이션 상금과 로슈 글로벌 전문가들의 밀착 멘토링을 제공한다.
보산원은 K-바이오파마 넥스트 브리지 플랫폼을 중심으로 프로그램 기획과 운영을 지원하고, 로슈의 주요 관심 분야에서 혁신 기술을 보유한 국내 유망 후보 기업을 발굴한다.
기술보증기금은 선정 기업에 필요한 기술평가를 진행하고 성장을 돕기 위한 금융 연계 인프라를 지원한다. 바젤투자청은 스위스 혁신 파크 바젤 에어리어를 포함한 현지 인프라 접근성과 글로벌 네트워크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아울러 이번 협약은 한국로슈와 진흥원이 공동 추진 중인 한-스위스 바이오패스 프로그램과 연계된다. 바이오패스는 국내 바이오테크 기업의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4자 협력으로 기술 발굴부터 금융 지원, 글로벌 진출까지 이어지는 실행 기반을 갖추게 된 셈이다.
이자트 아젬(Ezat Azem) 한국로슈 대표는 "잠재력 높은 한국의 유망 스타트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돕는 프로젝트에 후원사로서 참여하게 돼 뜻깊다"며 "바젤 생명과학 슈퍼클러스터 내에서 혁신 기업을 지원하고 전문가 멘토링을 제공해 역량 강화하는 역할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크리스토프 클로퍼(Christof Klöpper) 바젤투자청 CEO도 "혁신은 본질적으로 초국가적인 성격"이라며 "바젤 생명과학 슈퍼클러스터는 글로벌 기업들이 네트워크와 파트너십을 통해 비즈니스를 성장시킬 수 있게 지원하는 국제적인 바이오테크 교두보"라고 설명했다.
애브비도 기술협력 플랫폼 참여…유망기업 선정·글로벌 멘토링 제공
한국애브비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관계자, ‘바이오텍 이노베이터 어워드’ 수상 기업인 큐로젠 및 에피바이오텍 관계자들이 시상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애브비도 K-바이오파마 넥스트 브리지의 한 축으로 국내 바이오 기업과 접점을 넓혔다. 애브비는 바이오텍 이노베이터 어워드를 통해 에피바이오텍과 큐로젠을 최종 선정하고 시상했다.
선정 기업에는 상금 3000만원과 1년간 애브비 글로벌 전문가 멘토링, 보산원 지원 혜택이 제공된다. 보건산업혁신창업센터 사무공간 제공, 바이오헬스 글로벌 진출 지원사업 가점 부여, 투자 연계 등이다.
애브비 바이오텍 이노베이터 어워드는 글로벌 제약사가 국내 유망 바이오벤처를 조기 발굴, 단순 시상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전문가 멘토링으로 후속 협력 가능성을 열어두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바이오코리아에서 다국적제약사들이 공통적으로 강조한 키워드는 '한국과의 장기 파트너십'이었다. 그러나 이들은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이 글로벌 제약사 앞에서 설명하는 것만으로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협력할 수 있는 기술인지, 개발 전략은 어떤지, 규제와 시장접근, 상업화까지 고려했는지, 해외 네트워크와 연결됐을 때 확장 가능성이 있는지가 중요하다.
올해 바이오코리아에서 드러난 사실은 오픈이노베이션 무게 중심이 단발성 발표나 네트워킹이 아닌, 장기적 파트너십과 실제 협업 프로그램 구축으로 이동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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