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증권.
전선 테마가 개21일 폭발적인 상승 흐름을 보이며 시장에서 가장 강한 모멘텀 섹터로 자리잡고 있다. 글로벌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AI 인프라 전력 수요 급증, 해저케이블·초고압 송전망 확장 기대가 동시에 반영되면서 관련 종목 전반으로 매수세가 집중되는 모습이다.
북미와 중동 지역 중심의 전력망 투자 사이클이 재개되면서 실적 개선 기대가 빠르게 가격에 반영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BI메탈은 상한가 수준까지 올라서며 전선 테마 중 가장 강한 탄력을 보여주고 있고, LS에코에너지는 20.11% 올라 8만 9600원에 거래중이다.
가온전선은 17.60% 올라 41만 1000원에 거래중이다. 대원전선은 12.48% 올라 1만 5230원에 거래중이다. 이들 종목은 단순 테마 수급이 아니라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라는 구조적 수요와 맞물리며 상승 폭이 확대되는 흐름이다.
LS전선 자회사인 가온전선이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 메타(Meta)로부터 총 4조원 규모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전력 인프라 공급 계약을 따냈다. 단일 프로젝트 기준 국내 전선 및 전력기기 업계를 통틀어 역대 최대 규모다.
이번 계약으로 가온전선은 메타가 북미 지역에 건설 중인 AI 데이터센터 수십 곳에 핵심 전력 배선 시스템인 '버스덕트'를 장기 공급하게 된다.
버스덕트는 금속 외함 내부에 판형 도체를 넣어 대용량 전력을 안정적으로 전달하는 설비로, 기존 케이블 방식보다 발열과 전력 손실이 적어 초고전력이 필요한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고속도로로 불린다.
전선업종 상승의 핵심 배경은 세 가지로 정리된다. 첫째,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확장으로 고용량 전력 케이블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둘째, 노후 전력망 교체 사이클이 미국·유럽 중심으로 본격화되고 있다. 셋째, 해저케이블 및 초고압 전선 시장에서 국내 업체들의 점유율 확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LS그룹 계열과 대한전선, 가온전선 중심으로 자금이 집중되고 있다.
중간 규모 종목군에서는 일진전기, 대한전선, LS마린솔루션, LS 등이 동반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일진전기는 9.04% 올라 10만 9150원에, 대한전선은 7.50% 올라 5만 5900원에 거래중이다. LS마린솔루션은 5.03% 올라 3만 4450원에 거래중이다. LS는 3.80% 올라 51만 9000원에 거래중이다.
이들 종목은 해저케이블, 초고압 송전, 전력망 구축 전반에서 핵심 수혜 기업으로 분류되며 중장기 성장 기대가 동시에 반영되고 있다.
LS그룹 계열 중심으로 글로벌 프로젝트 수주 기대가 재부각되면서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진행되는 흐름이다. LS에코에너지와 LS마린솔루션은 해저케이블 및 신재생 전력망 사업 확장 기대가 맞물리며 테마의 중심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가온전선과 대한전선은 국내외 송배전 투자 확대의 직접적인 수혜주로 분류된다.
이번 전선 테마 급등은 단순 순환매 성격을 넘어 구조적 전력 인프라 사이클 초기 국면으로 해석된다. AI 데이터센터 확산은 기존 산업 전력 수요를 넘어선 신규 수요를 창출하고 있어 전선 산업의 성장 속도를 한 단계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급등에 따른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제기된다. 수급이 특정 대형주와 그룹주로 집중되면서 차익 실현 물량이 출회될 경우 종목별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그럼에도 전력망 교체 사이클과 글로벌 인프라 투자 확대라는 구조적 요인이 유지되는 만큼 중장기 상승 추세는 유효하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전선 산업은 AI 시대의 필수 인프라로 재평가되고 있다”며 “단기 과열 논란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전력 투자 확대 흐름이 이어지는 한 상승 모멘텀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