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교착·나스닥 급락에 코스피 3%대 하락·환율 1500원대 돌파
정부, 나프타 수출 제한 이어 석유화학 제품 규제 확대 검토
'왕과 사는 남자' 50일 만에 관람객 1500만명 돌파·매출액 1위
빅데이터로 읽는 한주간 이슈는 빅데이터 기반의 '키워드 평가 측정' 프로그램을 활용해 지난 한 주 동안 가장 큰 화제를 모았던 경제·사회 이슈들을 종합적으로 정리하고, 각 사안에 대한 온라인 여론과 네티즌 반응을 함께 살펴봅니다. [그래픽=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는 '브랜드&평판연구소'와 함께 빅데이터 기반의 '키워드 평가 측정' 프로그램을 활용, 유튜브 영상 및 뉴스에 달린 댓글 여론을 분석합니다.
'브랜드&평판연구소'는 CEO와 정치인·연예인 등 사람을 비롯 기업과 도시·지자체·국가의 브랜드평판에 대한 조사, 연구 및 산학협동을 통해 브랜드평판 구축 및 관리전략을 도출하는 전문 컨설팅 기관입니다.
'키워드 평가 측정'에는 유튜브와 네이버가 각각 제공하는 '데이터 API 버전 3'과 '서치 API'를 활용해 각각 최대 200~500개에 달하는 영상 및 뉴스에 달린 댓글 데이터를 수집합니다.
댓글 데이터에 대한 정밀 분석은 오픈 AI의 GPT-4omni 모델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이를 통해 수집된 각 댓글의 전반적인 긍·부정 평가와 의견을 세밀하게 파악합니다.
미국과 이란 휴전 협상이 교착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27일 국내 증시와 외환시장이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사진=Google Gemini]
【뉴스퀘스트=이은빈 기자】미국과 이란의 휴전 협상이 교착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이번주 국내 증시와 외환시장이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7일 코스피는 장 초반부터 3%대 후반의 낙폭을 기록하며 5200대로 내려앉았습니다. 원/달러 환율 역시 사흘째 오름세를 이어가며 1510원선을 넘어섰습니다.
지난 23일에는 환율이 2009년 금융위기 이후 17년여 만의 최고 수준까지 치솟기도 하면서 외환시장의 불안감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모습입니다.
이번 국내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에는 두 가지 악재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우선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계속해서 시장을 짓누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발전소 공격 유예 기한을 열흘 추가 연장했지만, 협상 진전 소식은 좀처럼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미국이 육군 정예 82공수사단과 해병원정대 등 수천 명의 병력을 중동에 추가로 증파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국, 이란 양국 간 갈등은 오히려 고조되는 양상입니다.
여기에 구글의 '터보퀀트' 여파까지 겹쳤습니다. 이 영향으로 미국 나스닥 지수가 이전 고점 대비 10% 이상 급락하면서 기술주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됐습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S&P500, 나스닥 등 주요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한 점이 국내 시장에도 고스란히 전이되고 있습니다. 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 인덱스, 국제 유가까지 동반 상승하며 투자 심리를 한층 더 압박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이 현물과 선물 시장 양쪽에서 대규모 매도에 나서고 있습니다. 개인과 기관이 매수로 맞서며 지수 방어에 나서고 있지만, 외국인의 매도 물량을 소화하기에는 역부족인 모습입니다.
코스닥 역시 코스피와 함께 동반 하락하며 1100선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란 전쟁 노이즈와 미국 반도체주 급락의 여파가 장 초반 국내 증시에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아울러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 유예 기한 추가 연장 소식과 전일 국내 반도체주의 주가 선반영 효과 등을 감안하면, 장 후반으로 갈수록 저가 매수 매력이 부각되며 낙폭이 점차 좁혀지는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결국 이날 증시의 향방은 중동 정세가 얼마나 빠르게 안정을 되찾느냐에 달려 있다는 분석입니다.
협상 교착이 장기화될 경우 외국인 자금 이탈과 환율 불안이 맞물리며 시장의 변동성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이와 반면에 협상에 진전이 생기거나 군사적 긴장이 완화될 경우 빠른 반등도 기대해볼 수 있다는 시각도 공존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의 시선이 장 후반 움직임과 중동 협상 소식에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단기적인 변동성 확대에 대비한 신중한 접근이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증시 급락과 환율 불안을 바라보는 온라인 여론은 시장 체력에 대한 조심스러운 기대와 함께, 외환시장 불안과 글로벌 위기 패턴에 대한 우려가 맞서고 있습니다.
"장 초반에 3%대 넘게 빠졌는데도 개인과 기관이 받쳐주고 있다. 이 정도면 시장 체력이 예전보다 많이 단단해진 것 같다."
"환율이 1510원을 넘었다. 지난 23일에 이미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찍었는데, 외환시장 불안이 좀처럼 안 잡힌다. 이게 더 무섭다."
"미국 국채 금리, 달러 인덱스, 국제 유가까지 다 같이 오르고 있다. 안전자산으로 돈이 빠져나가는 전형적인 위기 패턴이다."
"협상이 타결되는 순간 반등 속도도 빠를 수 있다. 지금 공포에 휩쓸려 전부 던지기보다는 분할 매수로 대응하는 게 맞다고 본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하면서 나프타 수급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정부가 나프타 수출 제한에 이어 석유화학 제품 전반으로 규제 확대를 검토하는 등 중동 사태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전남 여수 석유화학단지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하면서 나프타 수급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정부가 나프타 수출 제한에 이어 석유화학 제품 전반으로 규제 확대를 검토하는 등 중동 사태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나프타는 플라스틱·합성수지 등 석유화학제품을 만드는 데 쓰이는 기초 원료로 이른바 '산업의 쌀'로 불립니다. 국내 수요의 55%가량은 국내 정유사가 생산하고 나머지는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서 중동산 나프타 도입이 막히자 국내 석유화학 업계 전반에 원료 부족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4일 브리핑을 통해 나프타의 생산·도입 물량 의무 보고, 매점매석 금지, 수출 제한 조치 등을 이번 주 안에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수출 제한은 국내 정유사가 생산한 나프타를 해외로 내보내는 대신 국내 석유화학 업체에 우선 공급해 수급 불안을 줄이겠다는 취지입니다.
27일에는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가 경기 광주의 한 플라스틱 제조업체에서 간담회를 열고 현장 목소리를 직접 청취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산업부는 나프타뿐 아니라 에틸렌·합성수지 등 나프타를 가공해 만든 석유화학 제품에 대해서도 수출 제한 확대를 깊이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포장지나 용기 등 제품 구조와 종류가 다양한 만큼 면밀한 검토를 거쳐 판단할 방침입니다.
수급 차질의 여파는 이미 현장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LG화학은 전남 여수의 연간 에틸렌 생산능력 80만t 규모 공장 가동을 조정했고, 여천NCC도 일부 공정 가동을 중단하고 생산량 조정에 들어갔습니다.
석유화학 업계를 넘어 조선업계 에틸렌가스 수급 문제도 불거진 데 이어, 세탁기 등 대형 가전 제품의 소재로 쓰이는 플라스틱 원료 공급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업체별로 차이는 있지만 통상 2~3주 분량의 재고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6일 충남 서산의 한국석유공사 비축기지를 찾아 에너지 안보 현황을 살폈습니다. LG화학, 한화토탈에너지스, HD현대케미칼, 롯데케미칼 등 4개 석유화학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나프타 수급 상황과 공장 가동 현황을 공유하고 정부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비중동 지역 대체 조달처 확보가 국가적 과제인 만큼 외교·정책적 수단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동 사태의 향방이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에서, 정부는 공급망 안정화와 수요 관리를 동시에 추진하며 산업계에 미치는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번 나프타 수급 위기를 바라보는 온라인 여론은 정부의 발 빠른 대응을 평가하면서도, 수출 제한의 실효성과 원자재 수입 의존 구조라는 근본적인 문제를 함께 짚는 목소리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나프타 수출 제한까지 나선 건 맞는 방향이다. 국내 생산분이라도 먼저 국내에 돌려야 공장이 돌아간다."
"나프타 수출 제한이 수급 안정에 얼마나 실질적인 효과를 낼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수출 물량 자체가 많지 않다고 하니 기대만큼 효과가 클지 의문이다."
"석화산업과 정유시설을 지켜야 한다는 걸 이번에 다시 한번 확인했다. 원유 공급이 어려워도 국내 생산 설비가 있고 없고는 천지 차이다."
"수출 금지 품목을 시스템화해서 위기 때마다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 매번 상황이 터진 뒤에 검토하는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원자재 수입 의존도를 낮추는 구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공장은 있어도 원료가 없으면 멈추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개봉 50일째인 지난 25일 누적 관객 수 150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습니다. '왕과 사는 남자'의 주연 배우 박지훈. [사진=연합뉴스]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개봉 50일째인 지난 25일 누적 관객 수 1500만명을 돌파하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습니다.
27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왕과 사는 남자'는 전날 하루에만 약 7만2000명이 관람해 매출액 점유율 45.5%로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했습니다.
누적 관객 수는 26일 기준 약 1510만4000명으로 '명량' 1761만명과 '극한직업' 1626만명에 이어 역대 국내 개봉작 흥행 3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4일 개봉한 이 작품은 이달 6일 천만 관객을 넘어선 데 이어 지난 주말 '신과함께-죄와 벌' 1441만 명과 '국제시장' 1425만 의 기록을 연이어 경신하며 역대 3위에 올라섰습니다.
역대 2위인 '극한직업'과의 격차는 약 120만명대로 좁혀진 상태로, 2위 탈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누적 매출액 기준으로는 이미 국내 개봉작 중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왕과 사는 남자'의 누적 매출액은 1441억원으로, '명량' 1357억원과 '극한직업' 1396억원을 모두 앞질렀습니다. 티켓 가격 상승 등의 영향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장항준 감독의 첫 천만 영화인 '왕과 사는 남자'는 강원도 영월 청령포로 유배 간 단종 이홍위 역의 박지훈과 촌장 엄흥도 역의 유해진을 비롯한 마을 사람들이 어우러지며 인생의 마지막 시기를 함께 보내는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역사적 기록의 빈틈을 상상력으로 채운 따뜻한 서사가 세대를 넘어 폭넓은 공감을 얻었다는 평가입니다. 박지훈·유해진·유지태·전미도 등 주연 배우들의 열연도 흥행을 이끈 주요 요인으로 꼽힙니다.
온라인에서는 500년 전 역사 속 인물의 이야기에 눈물을 흘렸다는 감상평부터 전 세대가 함께 볼 수 있는 작품이라는 호평까지, 세대를 가리지 않는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 국민이 500년 만에 단종의 장례를 치른 것 같다. 영화를 보고 나오는데 울컥했다."
"유해진 배우는 알면 알수록 진국이다. 천만 영화 5관왕이라는 기록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10대부터 80~90대 노인까지,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다는 것이 흥행의 가장 결정적인 이유다. 배우들의 열연이 거기에 힘을 더했다."
"극장에 관객으로 들어갔다가 조선의 백성이 되어 나온다. 2000만까지 갔으면 좋겠다. 배우들 연기도, 감독의 긍정 마인드도 모두 최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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