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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비트코인, 해저 케이블 72% 손실에도 생존…표적 공격은 치명적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전 세계 해저 케이블 장애가 발생해도 쉽게 끊기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 해저 케이블 72% 손실에도 생존…표적 공격은 치명적

비트코인 네트워크가 해저 케이블 손실에도 생존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사진: Reve AI]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전 세계 해저 케이블 장애가 발생해도 쉽게 끊기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데스크는 케임브리지 대체금융센터 연구진의 연구를 소개했다. 연구진은 비트코인 블록체인의 물리적 인프라 내구성을 분석한 첫 장기 연구를 통해, 지난 11년간 비트코인 P2P 네트워크 데이터를 68건의 검증된 해저 케이블 장애 사례와 대조했다.

연구 결과, 전 세계 국가 간 해저 케이블의 72~92%가 동시에 장애를 겪어야 비트코인 노드 연결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사건 분석에서도 68건 중 87%는 전체 노드의 5% 미만만 영향을 받았으며, 가장 큰 단일 사건인 2024년 코트디부아르 해저 케이블 장애는 지역 노드의 43%를 끊었지만, 전 세계 네트워크에는 0.03%만 영향을 미쳤다. 이는 비트코인 네트워크가 완전히 붕괴되지 않고 점진적으로 영향을 받는 점진적 열화 구조를 보여준다.

다만 연구진은 무작위 장애와 표적 공격 간 차이를 강조했다. 네트워크 핵심 해저 케이블을 목표로 한 공격은 전체 케이블 20%만 제거해도 심각한 영향을 초래할 수 있으며, 주요 노드 호스팅 업체 5곳을 겨냥할 경우 5%만 제거해도 비슷한 결과가 나타난다. 연구진은 이를 '자연적 장애와 국가 차원의 표적 공격이라는 두 가지 서로 다른 위협 모델'로 설명하며, 전자의 경우는 비트코인이 쉽게 견딜 수 있지만, 후자는 여전히 실제 위험이 될 수 있음을 지적했다.

아울러 연구진은 전체 노드의 64%가 토르(TOR)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 노드들이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에 집중돼 있어 네트워크 복원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TOR 노드 확산은 이란, 미얀마, 중국의 인터넷 검열 사건 이후 자연스럽게 이루어졌으며, 중앙 조정 없이도 네트워크를 물리적으로 끊기 어렵게 만드는 효과가 있었다.

결론적으로 연구진은 "해저 케이블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특정 핵심 케이블과 호스팅 업체를 표적 공격하지 않는 한,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러한 분석은 비트코인이 단순한 디지털 화폐를 넘어, 물리적 인프라 측면에서도 높은 복원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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