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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비즈+]고려아연, 美 '프로젝트 크루서블' 출범 기념식 개최…핵심광물...

반도체 공정 필수 소재인 반도체 황산 생산을 통해 글로벌 반도체 산업에도 기여하고 있으며,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과 44년 연속 영업흑자를 기록했다. 이 같은 기술력과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고려아연은 프로젝트...

[비즈+]고려아연, 美 '프로젝트 크루서블' 출범 기념식 개최…핵심광물...

고려아연이 미국 내 통합 제련소 건설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크루서블'의 첫걸음을 알리는 공식 기념식을 개최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사진 가운데)이 회사 및 미국 현지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고려아연

고려아연이 미국 내 통합 제련소 건설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크루서블'(Project Crucible)의 공식 출범을 알리는 기념식을 열고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에 본격 착수했다.

고려아연은 미국 현지시간 1일 테네시주 클락스빌에서 '크루서블 징크'(Crucible Zinc Inc.)와 계열사들의 출범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최윤범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이 총출동해 현지 임직원과 처음으로 공식 소통하며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는 '중요한 순간: 하나의 팀, 하나의 방향'(A Crucial Moment: One Team, One Direction)이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됐다. 클락스빌 제련소 및 광산 임직원들의 고려아연 편입을 환영하고, 프로젝트 추진 방향을 공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에 출범한 크루서블 징크와 계열사들(Crucible ETN LLC∙Crucible MTN LLC∙Crucible US Trading Inc.)은 고려아연이 니어스타USA 제련소 및 관계사 인수를 최종 마무리하면서 새롭게 출범한 조직이다.

이날 행사에는 최윤범 회장을 비롯해 박기원 사장(E&C PM), 이승호 사장(CFO 겸 VC PM), 김기준 지속가능경영본부장, 권인대 인재경영본부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아울러 스튜어트 맥워터 테네시주 부지사, 에린 허친스 북·중부 지역국장, 웨스 골든 몽고메리 카운티 시장, 알렉 리처드슨 연방 상원의원실 주 책임자 등 현지 주요 인사들도 함께 자리했다.

행사는 경영진 인사말과 비전 발표, 현지 직원 소감 발표, 자유로운 의견 교환 순으로 진행됐다. 최윤범 회장은 프로젝트 크루서블 총괄 책임자로 참석했다. 고려아연은 앞서 해당 사업을 전담하는 '크루서블 사업부'를 회장 직속으로 신설하며 프로젝트 완수 의지를 강조한 바 있다.

최 회장은 인사말에서 "프로젝트 크루서블을 통해 지난 52년을 넘어서는 새로운 미래를 열고, 미래 세대를 위한 핵심광물 국가 안보를 지켜나가는 여정을 시작했다"며 "모든 역량과 최신 기술을 집약해 세계 최고 수준의 핵심광물 처리 시설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려아연의 경쟁력은 결국 '사람'과 '진심'에서 비롯된다"며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승리의 길을 찾아내는 의지와 두려움을 모르는 도전 정신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단기 이익이 아닌 100년 이상 지속될 기업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뭉쳐 있다"며 "지역사회와 하나가 되는 것이 중요하며, 함께하는 여정은 반드시 성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려아연은 이번 프로젝트에서도 기존 해외 사업 경험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니어스타USA 제련소와 광산의 숙련 인력을 그대로 승계해 고용 안정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기존 인력의 노하우와 자사 핵심 기술을 결합해 초기 운영 안정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실제 고려아연은 1996년 호주 SMC 법인 설립 이후 약 50명의 국내 인력을 파견해 초기 안정화를 이끌었으며,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통해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구축한 경험을 갖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도 제련소 부지 내 폰드장 5곳에 쌓인 약 62만t 규모의 부산물을 재활용해 게르마늄, 갈륨, 인듐 등 핵심광물을 회수할 계획이다. 또한 보유 광산 2곳을 통해 원료 수급도 병행한다.

고려아연은 아연·연·동 통합공정과 건식·습식 제련 기술을 기반으로 금·은 등 귀금속과 인듐·비스무트 등 핵심광물까지 생산하는 글로벌 비철금속 기업이다. 반도체 공정 필수 소재인 반도체 황산 생산을 통해 글로벌 반도체 산업에도 기여하고 있으며,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과 44년 연속 영업흑자를 기록했다.

이 같은 기술력과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고려아연은 프로젝트 크루서블을 추진한다. 미국 정부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인허가 및 재무 조달을 진행 중이며, 올해 부지 조성을 시작으로 2027년 착공,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완공 이후에는 아연·연·동 등 기초금속과 함께 미국 지정 핵심광물 11종을 포함한 총 13종의 비철금속과 반도체 황산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기념식 이후 최윤범 회장은 기존 제련소와 신규 부지를 직접 둘러보며 프로젝트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최근 중동 전쟁 장기화 등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핵심광물 공급망 확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정 국가 의존도를 낮추는 안정적 공급망 구축은 경제안보 핵심 과제로 부상한 상황이다.

이같은 흐름 속에서 국내와 호주에 이어 미국까지 생산 거점을 확장하는 고려아연의 전략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고려아연과 크루서블 징크 임직원이 '원팀'으로 새 출발을 알리는 자리"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제련 기술과 현지 인력을 결합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미국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화와 한미 경제안보 협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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