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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비관론 뚫고 원금 120배 뛰었다… 마스터카드가 증명한 ‘가치 투자의 ...

20년 전 시장의 큰 관심 없이 상장된 기업이 미국 뉴욕 증시 역사상 세 번째로 높은 장기 수익률을 기록했다.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기업 ]마스터카드’ 얘다.

비관론 뚫고 원금 120배 뛰었다… 마스터카드가 증명한 ‘가치 투자의 ...

상장 20주년 마스터카드, 누적 수익률 1만2000%… 엔비디아·애플 이어 3위

마스터카드와 비자 로고. /연합뉴스

20년 전 시장의 큰 관심 없이 상장된 기업이 미국 뉴욕 증시 역사상 세 번째로 높은 장기 수익률을 기록했다.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기업 ]마스터카드’ 얘다.

26일 금융전문매체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마스터카드는 지난 2006년 5월 25일 뉴욕 증시에 상장했는데 당시 공모가는 주당 39달러였다. 2014년에 단행한 10대1 주식 액면 분할을 적용하면 실질적인 상장 초기 기준가는 3.9달러 수준이다. 반면 상장 20주년을 맞은 현재(2026년 5월) 마스터카드의 주가는 약 498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상장 이후 20년 동안 주가가 1만2000%가량 상승하며 원금의 120배가 넘는 누적 수익률을 기록한 것이다.

이는 S&P500 지수 편입 종목 가운데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약 5만5000%)와 스마트폰 생태계를 구축한 애플(약 1만3000%)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익률이다. 기술주 위주의 가파른 상승장 속에서도 전통적인 금융 결제 인프라를 보유한 기업이 시장의 평균을 크게 웃돈 것이다.

마스터카드가 상장할 당시인 2006년의 시장 분위기는 비관적이었다. 가맹점과의 수수료 소송으로 인한 법적 비용 우려가 컸고, 페이팔 등 신생 핀테크 스타트업들이 빠르게 성장하던 시기였기 때문이다. 월가의 일부 전문가들은 기존 카드 결제 모델이 도태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그 결과 공모가 역시 당초 시장의 예상 밴드였던 40~43달러를 밑도는 39달러로 결정됐고, 조달 금액도 24억달러에 그쳤다.

그러나 마스터카드는 다른 회사가 대신할 수 없는 튼튼한 진입 장벽을 하나씩 쌓아 올렸다. 어려운 신기술을 좇기보다, 사람들이 현금을 덜 쓰고 카드를 더 많이 쓰게 되는 자연스러운 변화를 수익 모델로 삼았다. 결제가 발생할 때마다 안정적으로 수수료를 확보하면서, 경쟁자가 거의 없는 시장을 장악해, 큰 이익을 남기는 수익 모델을 완성했다.

글로벌 투자리서치 기관 모닝스타는 “마스터카드의 지난 20년은 상장 초기의 단기적 악재를 이겨내고 기업의 본질적 가치를 꾸준히 키워낸 가치 투자의 대표적 사례”라며 “어디서나 쓰이는 탄탄한 결제망을 갖춘 기업이 어떻게 흔들림 없이 성장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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