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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브런슨 “남쪽 철책서 韓 시작”…與 “DMZ 주권 부정하나” 반발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 겸 연합사령관의 ‘한국은 군사분계선(MDL) 이남 2km 부근에 설정된 남방한계선에서부터 시작된다’는 발언과 관련해 여권을 중심으로 한국의 영토 주권을 부정하는 인식을 드러낸 것이란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브런슨 “남쪽 철책서 韓 시작”…與 “DMZ 주권 부정하나” 반발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이 14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미 싱크탱크 '골드 국제전략연구소'가 주최한 세미나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 겸 연합사령관의 ‘한국은 군사분계선(MDL) 이남 2km 부근에 설정된 남방한계선에서부터 시작된다’는 발언과 관련해 여권을 중심으로 한국의 영토 주권을 부정하는 인식을 드러낸 것이란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브런슨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미 싱크탱크 ‘골드 국제전략연구소’ 주최 세미나에서 “MDL을 보면 남과 북으로 2.5㎞(실제 2㎞) 떨어진 곳에 각각 철책선이 있다”며  “우리는 주권 문제와 주권이 실제로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두고 계속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엔군사령부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내 생각에는 남쪽 철책선에서 대한민국이 시작된다”며 “정전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내가 해당 구역을 관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발언을 두고 정치권에선 MDL 남측 비무장지대(DMZ)에 대한 한국의 주권을 부정하는 인식을 드러낸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국방위원장인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소셜미디어(SNS)을 글을 통해 “대한민국의 영토를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로 규정한 우리 헌법과 배치되는 것”이라며 “DMZ에 대한 대한민국의 영토주권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앞서 브런슨은 한국을 중국 견제용 ‘단검’에 비유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브런슨은 지난 5월 미 육군 전쟁대학 팟캐스트에 출연해 “그들(중국)이 중국 동부 해안에서 바라볼 때, 눈에 들어오는 건 아시아의 중심에 있는 비수(dagger·단검)라 할 한국”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유엔사 관계자는 “대한민국의 주권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면서 ”(브런슨의 해당 발언은) 정전협정에 따라 유엔군사령관에게 부여된 DMZ 및 공동경비구역(JSA) 내 책임을 설명한 것“이라고 밝혔다.

심석용 기자 shim.seok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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