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각저총 벽화 속 수박희(씨름)을 하는 서역인들. 자료 국립문화유산연구원 자료 갈무리.
신라‧가야의 고분 속에서 발견된 로만 글라스, 고구려 벽화에 등장하는 푸른 눈의 서역인들, 고려 가요의 회회아비 등 출토 유물과 고대 기록들은 한민족이 한반도를 너머 실크로드(비단길)과 초원길을 따라 유라시아 전역에서 교역하던 민족임을 입증한다.
동서양을 잇는 실크로드의 심장을 관통하는 불교미술과 교역의 역사를 따라 고대사를 조명하는 특강이 열린다. 유라시아실크로드연구소는 오는 4월 18일 10시 30분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집 3층에서 윤명철 동국대 명예교수의 역사문화 특강이 열린다.
윤명철 동국대 명예교수는 4월 18일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집 3층 강연장에서 '불교 미술과 교역의 역사를 따라서'를 주제로 실크로드의 고대사를 조명하는 특강을 한다. 자료 유라시아실크로드연구소 제공.
이번 강연은 주요 내용은 첫째 카라코람(karakorum)에서 신장까지 실크로드의 숨결을 걷다, 둘째 파키스탄의 훈자와 카라코람에서 느끼는 자연의 경이, 셋째 불교 간다라미술과 교역의 역사이다.
강연에서 다루는 카라코람 유적지는 13세기 몽골제국의 수도로 동서 교역의 허브로 불교사원, 이슬람 사원, 네스토리우스파 기독교 교회 유적 등이 발굴된 유적지이다. 또한, 신장은 실크로드의 3대 핵심 유적지로 당나라 현장 법사가 인도로 가던 중 머물며 설법했던 고창고성,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가장 오래된 대규모 불교 석굴 중 하나인 키질석굴, 절벽 위 천연 요새 도시 교하고성이 있다.
파키스탄 훈자(Hunza) 유적은 훈자 강을 따라 수천 개의 고대 바위 그림이 발견되고, 알티트 성과 발티트 성 등 거대한 성채와 요새를 중심으로 형성되어 ‘카라코람 길’을 통제하고 보호하는 핵심 거점 지역이다. 고구려 벽화나 고려 가요의 서역인이 한반도로 들어온 길은 훈자 관문을 거쳐 카라코람산맥을 넘어왔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교역로를 따라 전달된 간다라 미술은 서양 헬레니즘 문화와 불교가 결합된 형태로, 이것이 실크로드를 통해 한반도 불상 제작에도 영향을 미쳤다.
강연자인 윤명철 명예교수는 한국 고대사와 해양교류사를 연구한 동아지중해론의 대가로, 현재 중앙아시아 우즈베키탄 사마르칸트국립대학에서 고대 한국과 중앙아시아 관계사를 강의 중이다.
유라시아실크로드연구소와 한민족원향탐사회 주최로 올해 9월 2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되는 '고대 실크로드 탐사' 주요 지역. 자료 유라시아실크로드연구소 제공.
특히, 이번 강연은 올해 9월 2일부터 14일까지 13일간 파키스탄과 중국을 답사하는 ‘고대 실크로드 탐사’를 앞두고 해당 지역 고대사의 가치와 현재적 의미를 전할 예정이다.
유라시아실크로드연구소와 한민족원향탐사회 주최로 진행되는 실크로드 탐사는 전 과정에 윤명철 교수가 동행해 현장 강의를 할 예정이며, 간다라 불교미술과 교역의 역사, 자연의 경이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주요 탐사 방문지역은 라호르 요새, 이슬라마바드 탁실라 유적지, 훈자 발티트‧알티트 요새, 파수, 카슈가르의 아파크호자 영묘, 투르판 교하고성, 우루무치 천산 천지호, 카라코람 하이웨이 파수빙하 등이다.
4월 18일 역사문화 특강과 고대 실크로드 탐사와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유라시아실크로드연구소 네이버 카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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