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류와 소비’ 중심 관광정책 전환
부·울·경 등 초광역 관광체계 확장
부산시가 관광 정책의 무게 중심을 ‘방문객 수 확대’에서 ‘체류와 소비’로 전환한다.
부산시는 ‘2030 부산관광진흥계획’을 세우고 올해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총 1221억원을 투입해 관광 체질 개선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K컬처 확산에 따른 방한 관광객 증가 흐름 속에서 부산을 제2의 관광 허브로 육성하기 위한 마스터플랜이다.
핵심은 양적 확대에서 벗어나 체류 기간과 1인당 소비를 높이는 고부가가치 관광 구조로의 전환이다. ‘머무르고 소비하는 도시’로 관광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이를 위해 5대 전략과 15개 과제를 추진한다. K컬처 기반 메가 이벤트와 지역 축제를 연계해 도시브랜드를 강화하고 특급 호텔과 요트를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으로 고지출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관광 인프라도 체류형 중심으로 재편된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이동·결제·정보를 통합한 스마트 관광 환경을 구축하고 야간 관광과 교통 편의를 강화한다. 해외 신용카드 대중교통 결제와 관광형 교통수단 확대도 추진된다.
관광 영역은 수도권과 부·울·경을 아우르는 초광역 체계로 확장된다. 인천공항 입국 관광객의 부산 이동을 지원하는 교통 연계를 도입하고 동해안과 고적을 잇는 관광 상품으로 체류 기간을 늘린다.
또 해양레포츠 상시 운영과 ‘24시간 부산’ 전략을 통해 연중 관광을 유도하고 로컬 미식 프로그램도 신설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제는 더 오래 머물고 더 많이 소비하는 구조로 전환해야 할 시점”이라며 “부산을 다시 찾고 싶은 글로벌 관광 허브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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