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민주당 하정우 사무소앞, 국민의힘 박민식 사무소앞, 무소속 한동훈 사무소앞.[사진=정현숙 기자]
오는 6·3 부산 북구갑 재보궐선거 대진표가 확정되면서 여야와 무소속 진영의 거물급 후보들이 일제히 선거전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 무소속 한동훈 후보는 지난 10일 나란히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세 결집에 나섰다.
이날 북구 덕천역 일대는 각 후보 캠프의 지지자들과 로고송, 유세 차량 등이 몰리며 하루 종일 뜨거운 선거 분위기가 이어졌다.
후보 사무소가 밀집한 사거리 일대에는 주민과 지지자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후보들은 개소식을 마친 뒤 곧바로 전통시장과 상가를 돌며 민심 잡기에 나섰다.
지역 주민들은 이번 선거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한 상인은 “중량감 있는 후보들이 출마한 만큼 만덕터널 정체나 재개발 같은 지역 숙원사업이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과열 경쟁이 지역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후보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북구 발전 청사진을 제시하며 차별화에 나섰다.
민주당 하정우 후보는 ‘국가 AI 혁신 거점 단지’와 스타트업 밸리 조성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 출신인 하 후보는 노후 공업지역을 AI 데이터센터와 첨단 기업이 집적된 디지털 특구로 전환해 청년 인재가 모이는 스마트 경제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는 북구의 대표 현안인 구포~가야 구간 경부선 지하화를 1순위 공약으로 제시했다.
박 후보는 장관과 재선 국회의원 경력을 강조하며 “멈춰선 북구를 다시 뛰게 하겠다”고 밝혔다.
또 철도 지하화 이후 상부 공간에 대규모 시민공원과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해 도시 구조를 바꾸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무소속 한동훈 후보는 교육·문화 인프라 확충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북구를 교육특구로 지정해 교육환경을 대폭 개선하고, 노후 주거지역 규제 완화를 통해 생활 여건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한 후보는 “정치 논리보다 주민 삶의 질 향상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북구갑 재보궐선거는 세 후보 모두 지역 낙후 문제 해결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각 후보가 제시한 발전 전략이 유권자들의 선택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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