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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부동산칼럼/ 청주 테크노폴리스 신세계·이마트 복합쇼핑몰 개발 현황과...

SK하이닉스 M15X 증설이 2026년 3분기 양산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어, 직주근접 수요가 확보된 상태에서 대형 생활 인프라까지 갖춰질 경우 주변 주거지의 정주 여건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테크노폴리스 인근 배후...

부동산칼럼/ 청주 테크노폴리스 신세계·이마트 복합쇼핑몰 개발 현황과...

▲ 김남훈 서원대 경영부동산 겸임교수·한국공인중개사협회 충북도회 상당구지회장

청주 흥덕구 테크노폴리스 유통상업용지에 대형 복합쇼핑몰 개발 행정 절차가 본격화됐다. 신세계프라퍼티와 이마트가 각각 50%를 출자한 합작법인 에스피청주가 건축·경관·교통 통합심의를 신청했고, 청주시 통합심의위원회는 이를 조건부 의결했다. 조건 이행 후 건축허가 등 후속 절차를 거쳐 연내 착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부지는 화계동 L1·L2 두 필지로 구성되며 총 면적 7만3609.4㎡이다. 지난 2월 13일 청주시 합병 고시를 통해 하나의 개발 단위로 정리됐고, 지상 3층 연면적 4만8241㎡ 규모의 복합몰이 계획돼 있다. 이 규모는 율량동 스타필드 빌리지 영업면적 약 4000평과 비교할 때 더 큰 개발 단위로, 북부권에 대형 유통시설의 집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신세계프라퍼티와 이마트라는 대형 유통 계열사가 합작법인을 구성해 직접 개발에 나선 점도 사업의 추진력을 가늠할 수 있는 요소이다.

이러한 흐름이 갖는 의미는 청주 상권 구도의 변화 가능성에 있다. 그간 청주의 주요 유통 거점은 복대·봉명권 중심의 유통축이 형성돼 왔다. 그러나 율량동 스타필드 빌리지가 연말 개점을 앞두고 있고, 테크노폴리스에 대형 복합몰까지 추가되면 소비 동선이 북부권으로 이동하거나 분산될 가능성이 있다. 이는 기존 상권에 경쟁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는 한편, 북부권 자체의 생활 인프라 완성도를 높이는 양면적 효과를 수반한다. 청주 유통시장이 복대·봉명권 중심에서 북부권을 포함한 다핵 구조로 전환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배후수요 구조도 함께 고려할 대상이다.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가 완성될 경우 약 7000명 수준의 종사자 수요가 예상된다. SK하이닉스 M15X 증설이 2026년 3분기 양산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어, 직주근접 수요가 확보된 상태에서 대형 생활 인프라까지 갖춰질 경우 주변 주거지의 정주 여건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테크노폴리스 인근 배후 주거지는 산업단지와 연계된 주거 수요가 형성돼 온 지역으로, 복합몰 입점이 생활 편의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CTX 광역급행철도는 아직 기획 단계로, 실현까지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수 있어 장기 변수로 분류하는 것이 적절하다.

한편 리스크 요인도 점검이 필요하다. 입점 브랜드는 아직 미정이다. 대형 유통시설이 한 구간에 집중될 경우 개별 상가의 경쟁 환경이 치열해질 수 있으며, 배후수요 대비 공급이 과잉 상태에 이를 가능성도 일부 존재한다. 또한 복합몰의 실제 집객력은 입점 업종 구성과 운영 전략에 따라 달라지는 만큼, 브랜드 확정 이전까지는 상권 파급효과를 단정하기 어렵다.

심의 통과 이후에는 건축허가와 착공 시점, 입점 브랜드 구성이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 테크노폴리스 복합몰은 단일 유통시설의 문제가 아니라, 청주 북부권의 도시 기능이 어떤 방향으로 재편될 것인가라는 구조적 질문과 연결되어 있다.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북부권은 산업·주거·소비 기능을 함께 갖춘 자족형 생활권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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