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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개화와 함께 외출 수요가 늘면서 화장품 업계도 선크림 신제품 출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외선 차단을 넘어 피부 유형과 사용 목적에 따라 제품을 고르는 소비가 확산하자, 업계는 ‘맞춤형 선케어’를 중심으로 제품 전략 전환에 나서는 모습이다.
8일 네이버 데이터랩에 따르면 ‘선크림’ 검색량은 벚꽃 개화 시기와 맞물린 3월 말부터 급증해 4월 초 최고치에 근접했다. 외출이 늘면서 자외선 차단 수요도 본격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수요 확대에 맞춰 업계는 차별화된 기능을 앞세운 제품으로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지성·건성·민감성 등 피부 특성에 따라 제품을 세분화하는 것은 물론, 메이크업 기능을 결합한 톤업 제품이나 휴대성을 강조한 스틱형 제품까지 선보이며 사용 상황별 선택지를 넓히는 전략이 두드러진다.
아모레퍼시픽의 남성 화장품 브랜드 비레디는 야외 활동 시 번들거림을 줄여주는 남성용 ‘아웃런 선스틱’을 출시했다. 바른 듯 안 바른 듯 가볍게 밀착되는 에어터치 제형을 적용해 과도한 피지와 번들거림을 잡아주는 점을 특징으로 내세웠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스킨케어 브랜드 연작은 자외선 차단과 스킨케어 기능을 결합한 ‘스킨 퍼펙팅 프렙 선세럼’을 선보였다. 전체 성분의 80% 이상을 스킨케어 성분으로 구성해 세럼처럼 가볍고 촉촉한 사용감을 구현했고, 특허 성분을 통해 자외선 차단 성분이 피부에 고르게 밀착되도록 설계됐다는 설명이다. 진정 성분도 더해 민감한 피부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에뛰드는 지성 및 수분 부족형 지성 피부를 겨냥한 ‘피지쏙 무기자차 선크림’을 출시했다. 피지 조절 기능을 강화해 번들거림을 줄이고 보송한 피부 표현을 돕는 제품으로, 실제 사용 테스트에서 피지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고 밝혔다. 논코메도제닉 테스트와 저자극 설계를 통해 여드름성 피부와 민감성 피부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점도 강점으로 내세웠다.
에이피 뷰티는 자외선 차단 기능에 항산화 케어와 톤업 효과를 더한 ‘에이오 트리플 디펜스 에어리 톤업 선 세럼’을 출시했다. 단순한 자외선 차단을 넘어 피부 보호와 피부톤 보정까지 동시에 구현한 복합 기능성 제품으로, 선케어의 역할을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영역까지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이 같은 흐름에는 ‘클린걸(Clean Girl)’ 트렌드 확산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파운데이션을 생략하거나 최소화하는 이른바 ‘파데프리’ 메이크업이 확산하면서, 피부 표현과 자외선 차단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제품 수요도 늘고 있다. 실제 CJ올리브영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비비(BB)·씨씨(CC)크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7% 증가했다. 기존 파운데이션 중심이던 베이스 메이크업 시장에서 톤업 선크림과 BB·CC크림 등이 대체재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선케어 제품에 기대하는 역할이 다양해지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기존 제품에 새로운 기능을 더한 형태로 재구성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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