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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보안사 1분기 비수기 탈출법…지니언스 '민간', SGA '다각화'

국내 정보보호 기업들이 전통적인 비수기 구조를 깨기 위해 체질 개선과 사업 다각화 모색에 나서고 있다.

보안사 1분기 비수기 탈출법…지니언스 '민간', SGA '다각화'

국내 정보보호 기업들이 전통적인 비수기 구조를 깨기 위해 체질 개선과 사업 다각화 모색에 나서고 있다. 19일 본지가 대기업 계열사와 물리보안 기업을 제외한 코스닥 상장 정보보호 업체 10곳의 올해 1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동시 성장한 곳은 '지니언스'와 'SGA솔루션즈'였다.

◇ SGA솔루션즈, 솔루션·투자·IT 인프라 '3대 축' 성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GA솔루션즈의 1분기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59억원, 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24% 늘었고, 영업손익은 23억원 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

통상 보안 업계에서 1분기는 비수기로 분류된다. SGA솔루션즈 관계자는 "사업구조 재편으로 계절성 요인을 상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1분기 말 기준 SGA솔루션즈의 연결대상 종속회사는 5곳이다. 투자 사업을 영위하는 '액시스인베스트먼트'와 '에스지에이퓨처스', 음성변환용 코드 개발사 '보이스아이', 컴퓨터와 주변장치를 유통·판매하는 '크레온유니티' 등이다.

이 중 액시스인베스트먼트, 에스지에이퓨처스는 각각 분기순이익 31억원, 8400만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말 편입한 크레온유니티의 분기순이익은 5억원으로 집계됐다.

위 관계자는 "크레온유니티는 연 매출 900억원을 내는 회사로, 이번 분기부터 연결 매출에 집계됐다"면서 "앞으로 본업인 보안 솔루션을 필두로 투자, IT 인프라 등 3대 축을 바탕으로 견조한 실적을 쓰겠다"고 강조했다.

◇지니언스, 민간 비중 늘려...비수기 영향 최소화

지니언스는 올해 1분기 매출 117억원, 영업이익 17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2025년 4분기) 대비 매출은 32%, 영업이익은 65%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약 25% 늘었다. 3000만원 수준이었던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니언스 관계자는 "'네트워크 접근제어(NAC)' 솔루션이 이번 분기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NAC는 미인가 사용자나 단말의 네트워크 접속을 식별·제어하는 솔루션이다. 2025년 기준 지니언스의 공공 부문 NAC 시장 점유율은 71%(1위)에 달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가트너가 선정한 글로벌 NAC 기업 톱5에 포티넷 등과 함께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매출 구조 변화도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 지니언스 관계자는 "지난해 삭감되거나, 지연됐던 공공 수요 회복과 함께 대기업 등 민간 수요가 증가해 매출이 성장했다"고 했다. 지니언스는 올해 민간 매출 비중 52%를 기록하며, 사상 최초 공공 비중을 상회했다. 공공기관 예산 집행 시기에 종속되던 기존 보안 업계의 계절성 한계를 민간 매출 확대로 상쇄했다는 설명이다.

지니언스는 "AI를 활용한 위협의 일상화와 정부의 보안 규제 강화로 2026년 기업들의 정보보호 투자가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NAC·EDR의 안정적 성장과 신규 서비스 비즈니스 확장을 통해 하반기에도 가시적인 성과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비수기 직격탄 매년 반복...사업 다각화로 구조적 전환 모색

반면 두 회사를 제외한 회사들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모니터랩, 파수AI, 이글루코퍼레이션, 휴네시온, 라온시큐어 등은 전년 동기에 이어 적자가 지속되거나, 적자 폭이 확대됐다. 정보보호 업계 맏형격인 안랩 역시 올 1분기 전년 동기 3% 소폭 성장한 매출 59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1% 급감했다.

이들 기업은 공통적으로 계절적 비수기 영향을 원인으로 꼽았다. 익명을 요구한 보안 업계 관계자는 "솔루션 중심 기업들은 3분기까지 고정비 지출로 적자를 기록하다가, 시스템 구축 완료 후 계산서가 발행되는 4분기에 실적을 회복하는 흐름을 매년 반복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구조를 탈피하고자 비보안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움직임이 관측된다. 드림시큐리티가 대표적이다. 드림시큐리티는 올 1분기 매출 1083억원, 영업이익 3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가총액이 드림시큐리티(3508억원)의 2배 수준인 안랩(6720억원)의 1분기 실적을 2배 가량 웃도는 수치다.

드림시큐리티는 2019년 한국렌탈 인수를 계기로 국방, 항공우주, 방송, 렌탈 등 다양한 계열사를 편입하며 본업 외 분야에서 견조한 실적을 내고 있다. 최근 보안 기업들이 인공지능(AI) 전환(AX), 해외 진출 등에 사활을 거는 흐름과 무관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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