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시대 보안 이슈]
영국·미국 정부, 금융권 소집·위험 점검
韓금융감독원도 은행 보안실문자 회의
앤트로픽이 공개한 인공지능(AI) 보안 에이전트 ‘미토스(Mythos)’가 금융 핵심 인프라를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지고 있다. 미국, 영국 등 글로벌 금융당국은 미토스가 금융권 보안에 미칠 영향 등을 점검하며 대응 강화에 나섰다.
1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등에 영국 중앙은행(BOE)과 금융행동감독청(FCA), 재무부는 정부 사이버 보안 전담 기관인 국가사이버보안센터(NCSC) 및 대형 은행들과 연쇄 접촉을 갖고 미토스가 금융 시스템에 미칠 악영향을 평가했다. 영국 당국은 앞으로 몇 주 내에 은행, 보험사, 거래소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미토스의 보안 위협에 대한 구체적인 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이다.
미국의 경우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대형 은행 최고경영자(CEO)들을 긴급 소집해 미토스와 유사한 AI 모델이 초래할 수 있는 사이버 위험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에서도 13일 금융감독원이 주요 은행 등 금융권 정보보호·보안 실무자들을 불러 AI 발 보안 리스크에 대한 점검 회의를 진행했다.
이런 움직임은 미토스가 소프트웨어의 보안 취약점을 탐지하는 데 탁월한 성능을 보이면서, 해킹 등 범죄에 악용될 경우 금융 시스템 전반이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금융당국이 경계 수위를 높이는 배경에는 은행권의 구조적 특성도 자리한다. 결제, 대출, 자금 이체 등 핵심 기능이 서로 연결돼 있어 한 곳의 문제가 다른 부문으로 빠르게 확산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앤트로픽은 미토스를 일반 대중에게 공개하지 않고 일부 빅테크와 기관에만 제한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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