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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보수의 심장’ 대구 찾은 김민석…실용·통합 행보

김민석 국무총리(사진)가 11일 대구를 찾아 로봇산업진흥원과 민생 사업 현장을 방문했다. 지난 7일 사의 표명 후 되레 정부청사와 국회, 지역 현장을 오가며 존재감을 키우는 모습이다.

‘보수의 심장’ 대구 찾은 김민석…실용·통합 행보

로봇산업진흥원 등 현장 방문

총리 사의 표명 후 활동폭 넓혀

민주당 전대 앞 존재감 키우기

김민석 국무총리(사진)가 11일 대구를 찾아 로봇산업진흥원과 민생 사업 현장을 방문했다. 지난 7일 사의 표명 후 되레 정부청사와 국회, 지역 현장을 오가며 존재감을 키우는 모습이다. 오는 8월17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재명 대통령의 실용·통합 기조를 잇는 후보라는 점을 부각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김 총리는 이날 대구 북구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을 방문해 로봇 산업 현장을 시찰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그는 “대구가 그동안 축적해온 로봇산업 기반 위에 AI(인공지능) 기술이 더해진다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어 대구 서구 그냥드림 사업장도 방문했다. 그냥드림 사업은 먹거리와 생필품을 무상으로 지원하는 복지 사업으로 대구시가 전국 최초로 전체 자치구에서 실시하고 있다. 김 총리가 이날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를 방문해 로봇산업과 민생 현장을 찾은 건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실용·통합 노선을 본격화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김 총리는 지난 7일 엑스에 “지방선거와 재보선 결과는 무한책임을 가진 집권 민주당의 각성과 긴장,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며 “김대중에서 노무현, 문재인을 거쳐 이재명에 이르는 민주당 역사의 교훈은 당정일체와 민생실용 확장 노선만이 성공과 연속의 길이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장 패배 등 지방선거 결과 책임을 현 지도부로 돌리고, 자신이 이 대통령이 강조해온 민생·실용 노선을 계승할 ‘친명계’ 후보임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총리는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해서도 주도적으로 대응하며 이슈 선점에 나섰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고리로 민주당에 비판적인 청년층 민심을 달래려는 행보로도 해석된다. 김 총리는 지난 7일 대학생들과 간담회를 열고 “국회와 정치권, 관계기관이 청년들의 문제의식을 무겁게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로 복귀해 참정권 침해 문제 관련 관계장관회의도 주재했다.

김 총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유럽 순방 중인 이 대통령을 대신해 전날 6·10 민주항쟁 기념식에도 참석했다. 그는 이날 엑스에는 고노 요헤이 전 일본 중의원 의장의 별세 소식을 공유하며 “고노 전 의장은 제 정치적 스승인 김대중 대통령과도 가까우셨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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