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대의원대회 열고 산별교섭 요구안 확정
최저시급 1만3303원, 적정인력 보장 등 요구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지난 8일 임시대의원대회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사진제공: 보건의료노조).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기본급 6.36% 인상과 최저임금 시급 1만3,303원 등을 요구하며 오는 5월부터 산별중앙교섭을 시작한다.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오는 7월 23일 공동파업한다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8일 스카이아트홀에서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2026년 요구안 및 교섭방침, 산별투쟁계획안을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임시대의원대회에는 대의원 219명과 간부 등 330여 명이 참석했으며, ‘올바른 의료개혁·노동기본권 쟁취! 2026 보건의료 인력 기준 제도화 원년으로!’를 결의문으로 채택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산별교섭 요구안으로 총액 대비 기본급 6.36% 인상과 최저임금 시급 1만3,303원을 제시했다. 2026년도 최저임금은 시급 1만320원이지만 보건의료산업은 이보다 3,000원 정도 많아야 한다고 했다. 이 외에도 ▲적정인력 보장(결원 즉시 충원 및 상시·지속업무 정규직 채용) ▲진료지원업무 제도화에 따른 불법의료 근절 ▲안전보건 공시제 도입 ▲산별교섭 제도화 ▲노동조합법 개정에 따른 간접고용 노동자 표준협약 도입 등을 요구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오는 5월 13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교섭에 돌입한다. 오는 6월 17일 ‘2026년 보건의료노조 산별교섭 투쟁승리 결의대회’도 개최한다. 오는 7월 6일까지 교섭이 타결되지 않으면 7월 7일 동시 쟁의조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합의 도출에 실패하면 오는 7월 23일 집중 공동파업 투쟁에 돌입할 예정이다. 2025년 12월 기준 보건의료노조에는 전국 226개 의료기관과 복지시설에서 일하는 보건의료노동자 9만1,976명이 가입돼 있다.
대정부 요구안도 확정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적정인력 기준 마련 및 제도화, 보건의료인력원 설치 등 보건의료인력 국가책임제 ▲원청 사용자 교섭권 보장, 산별교섭 제도화 등 노동기본권 보장 ▲공공의료기관 구조적 경영 위기 즉시 해소, 지역 완결적 의료체계 구축, 공익참여형 의료법인 제도화 등 공공·지역·필수의료 강화와 의료 혁신 ▲지역의료돌봄 통합체계 구축 및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전면 확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의료공공성 강화 및 인공지능(AI) 도입에 따른 환경 평가제도 마련 등을 정부에 요구하기로 했다.
최희선 위원장은 “2021년과 2025년 노정협의를 통해 보건의료 인력 기준 마련을 약속했지만 아직도 이행되지 않고 있다”며 “현장은 여전히 인력 부족 및 장시간 노동 등 많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는 반드시 보건의료 인력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다가오는 6.3 지방선거에서 보건의료노조 후보 4명을 당선시킬 수 있도록, 그리고 진보 정당에 투표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도 했다. 보건의료노조는 6.3 지방선거 공약화 의제로 ▲지방정부의 지역의료 책무 강화 ▲지역 완결형 의료체계 구축 ▲의료·돌봄 통합 원스톱센터 구축 ▲보건의료 인력 확보 정착 패키지 및 공공병원 주4일제 도입 ▲지역교섭 및 사회적 대화 마련 등 5대 과제·10대 공약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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